노원 당현천,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탄생
노원 당현천,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탄생
  • 이주영
  • 승인 2013.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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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천 2단계 준공 및 통수기념행사

[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1일 오후 1시 상계오거리역 인근 산책로에서 ‘당현천 2단계 준공 및 통수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그동안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던 당현천이 일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수락산, 불암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과 의정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구는 2007년 12월부터 5년 6개월에 걸쳐 국비 5억원, 시비 315억원 구비 114억원을 투입해 자연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구는 이번 공사를 위해 상계역 남측 공영주차장과 북측 공영주차장을 철거하고, 상계역에서 단절된 강현천의 물길을 회복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낡은 불암교를 철거하고 하천 수변구간과 조화를 이루는 길이 38.4m, 폭 3.5m의 새로운 불암교를 재설치 했다. 상계오거리에는 벽천분수 조성하고 관목류 1만717본, 초화류1만8672본 등의 식물을 식재해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조성했다.

지난 2009년 11월 1단계 통수식 이후 하루 4만4000톤의 물을 노원역 지하철 용수량(8,000톤)과 중랑천(36,000톤)에서 충당하고, 이 물을 불암교까지 끌어올려 다시 방류하는 ‘순환형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하천의 녹조발생으로 여름철 깔다구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이번 2단계 공사에서는 ‘중랑물재생센터’의 초고도처리수를 방류한다. 초고도처리수란 하천수의 질소, 인 등을 제거해 수중의 부영양화를 방지하는 물의 정화수준을 한단계 높인 친환경적인 물로, 재순환 과정 없이 그대로 당현천에 공급함으로써 하천 녹조를 예방하는 등 수질을 한층 개선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당현천은 문화와 교육, 안전이 융합된 테마형 하천으로 이번 조성공사는 상계역으로 단절된 당현천에 물길을 조성함으로써 연속된 당현천 물길을 회복하게 됐다”면서 “이번 공사를 통해 비로소 생동하는 푸른 하천으로 재탄생한 당현천이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시민들까지 즐겨 찾는 휴게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