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국립고구려박물관 유치 염원 아차산 산행
구리시, 국립고구려박물관 유치 염원 아차산 산행
  • 방동순
  • 승인 2013.06.13 16:20
  • 댓글 0

[시정일보] 경기도 구리시민들의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을 염원하는 ‘제1회 고구려 아차산 산행대회’가 지난 8일 토요일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산행은 일반시민들을 비롯해 구리시의 시·도의원과 기관단체장, 고구려관련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오전 10시에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집결해 국립고구려 박물관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결의를 다진 후, 아차산 고구려 제4보루와 아차산 등선을 따라 고구려 유적을 답사했다.

산행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차산을 올라서서 국립고구려박물관과 아차산역사공원, 그리고 월드디자인시티가 들어설 미래의 토평벌판을 내려다봤다.

그간 구리시와 구리시 의회는 “서울에는 이미 2개의 국립박물관이 있고 전국에 총 12개의 국립박물관이 있으나 1200만 도민이 사는 경기도에는 국립박물관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중 70% 정도가 도내에 밀집돼 있어 위치나 구조적 특징상 경기도가 최적이다”라는 당위성을 주장해 오고 있다.


국립고구려박물관 진행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 안승남(민·구리2) 의원 등도 국립고구려박물관의 경기도 유치를 촉구하고 아울러 김문수 지사에게는 적극 지원을 주문한 적이 있다. 그 후 경기도의회에서 유치촉구결의안이 통과돼 문광부로 전달됐으며 경기도에 전담 TF팀이 구성되는 등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성헌식 사무국장은 “현재 문광부에서 의뢰한 기본용역은 정치적인 문제로 부지도 좁고 고구려 사업에 관심도 별로 없는 광진구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면서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국립고구려박물관은 정치의 산물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