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재난복구 '재능기부'로 일사천리
종로구, 재난복구 '재능기부'로 일사천리
  • 윤종철
  • 승인 2013.06.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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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시공사 등 참여 주택파손 복구 원스톱 지원

[시정일보] 앞으로 노후주택에 사는 사회 취약계층 주민들은 재난발생으로 인한 주택파손 시 근심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2월까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이 태풍, 폭우 등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전문가의 재능을 기부 받아 신속한 복구를 시행하는 ‘재난 건축물 정비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종로구 관내에 활동하고 있는 구조 기술사(종로구 건축위원회 소속 구조 기술사) 1명, 건축사(종로구 건축사협회 소속) 4명, 시공사(관내 연면적 2,000㎡ 이상 신축 현장 건설회사) 4개사, 종로구 공무원들의 재능기부로 추진됐다.

종로구는 전체 건축물의 70%가 목조나 조적조 건축물로 그동안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수․보강에 소홀해 재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재난 발생시 구조기술사가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진단 및 복구 방안을 강구하고 건축사는 도면 작성을 대행하며 시공사는 복구 작업을 신속히 실시한다.

또한 공무원은 복구작업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과 중·대형 규모의 건축물 복구를 위한 대수선 신고 또는 허가를 대행하는 행정적 지원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종로구는 오는 6월 말 재능기부에 참여할 전문가들을 선정하고,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관내 전문가에게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난 건축물 정비 재능 기부사업은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입은 주택의 신속한 복구로 주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추가 피해 발생의 차단과 안전한 종로 구현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