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 일구는 ‘행복공동체’ 즐거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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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영
  • 승인 2013.06.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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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 민선5기 핵심가치 담은 에세이 출간

 

농부의 아들에서 구청장으로
50 넘은 나이 ‘집 없는 구청장’
역사문화유적 발굴에 온힘
지역에 대한 자긍심 가져주길

 

 

[시정일보]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했다.

수백페이지가 넘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책 제목은 어찌보면 저자의 얼굴과도 같다. 도봉의 비상을 꿈꾸며 한 계단 한 계단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이 구청장은 자신의 첫 에세이의 제목을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로 정했다.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는 이동진 구청장이 민선5기의 핵심가치로 지켜온 정치철학이다.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데 어떤 포장이나 군더더기 없이 그 성격만큼이나 담백하고 솔직한 제목이다.

이동진 구청장이 지나온 삶의 모습과 함께 구청장으로써의 사업과 활동을 함께 담고 있는 에세이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는 크게 4장으로 △농부의 아들에서 구청장으로 △도봉의 숨겨진 문화와 역사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미래 도봉을 향한 꿈으로 이뤄져 있다. 도봉구 탄생40주년을 맞아 직접 지어 주민들에게 낭독한 자작시 ‘비상하라 도봉구여!’도 담겨있다. 또한 그가 한 문장 한 문장 직접 적은 2010년 취임사에서부터 2013년 신년사가 마지막에 들어가 있는데 한해가 지날 때마다 깊어지는 도봉구에 대한 애정과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톨스토이는 ‘마음속에 고향이 있는 사람이 부자다’라고 했습니다. 이 책을 보니 도봉구 주민들은 마음속에 간직할 고향이 있는 것 같아 제 마음도 참 든든합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유인태 국회의원은 “우리가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지방재정 역시도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한 별다른 주장 없이도 이 책은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민주당 인재근 국회의원은 “이동진 구청장은 멀리서 보면 엄숙한 사람, 가까이 다가가면 따뜻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평소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생각보다 훨씬 더 이동진이라는 사람이 도봉과 지독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추천사에 적었다.

 

책은 고향 정읍에서의 어린 시절, 고등학교 3학년 삶을 바꾼 ‘동일방직 동물사건’ 사진 한 장, 김근태 의원을 만나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인연, 구청장 취임 첫날의 기억들을 담담하고 진솔되게 풀어놓으며 시작된다. 여기서 이 구청장은 “50이 넘은 나이에 집 없는 구청장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인생의 황금기인 20~30대에 학생운동, 민주화 운동에 바친 세월은 경제적 풍요 대신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정신적, 철학적 바탕이 되어 긍지로 마음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장에서는 ‘간송 전형필’의 고택 복원, 600년 역사의 ‘원당샘’을 복원, 도봉현대사 인물길 탐방코스 조성, 둘리뮤지엄, 김수영문학관, 씨안 함석헌 기념관 등 문화·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 구청장의 시선이 세세히 담겨있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자긍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역사문화자원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도봉의 근현대 인물들에 대한 연구와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책 후반부에는 민선5기 도봉구청장으로서의 신념과 매주 목요일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목요데이트, 주민이 지켜낸 초안산, 도시농업을 위한 옥상텃밭, 나눔텃밭 사례 등의 사업성과를 담았다.

마지막에서 이동진 구청장은 “열정과 도전 의식 없이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을 섬기고 ‘더 높게 더 멀리’ 도봉구의 비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李周映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