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림이용 이산화탄소 감축
강원도, 산림이용 이산화탄소 감축
  • 한성혜
  • 승인 2013.08.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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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1호 등록, ㏊당 30년간 1683톤 흡수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에 위치한 강원도유림이 지난 16일 전국 최초로 산림청(청장 신원섭)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 사업에 최종 등록됨으로써 산림도로서 강원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게 됐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산림청이 우리나라의 산림탄소 흡수량 증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제도로서 강원도가 처음으로 신청한 지내리 초지 4.5㏊에 대한 사업 타당성 평가 및 현장방문 실시에서 재조림 사업지역으로 등록됐다.

강원도는 그동안 초지로 방치된 도유림에 내년에 2000만원을 투입해 활엽수 가운데 탄소흡수량이 뛰어난 1년생 상수리나무 1만5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나무들은 ㏊당 연간 56톤씩 30년간 168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1683톤 감축량은 차량 1대가 서울과 부산을 1만2600번 왕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대응과 함께 여기서 발생되는 감축실적을 판매함으로써 기업의 사회공헌 마인드도 증폭돼 조림 비용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해 도 산림자원과장은 “이번 산림탄소상쇄사업을 기반으로 산림경영 사업 등으로 사업 등록을 확대해 산림탄소상쇄사업 활성화하고 강원도 신 산림육성 및 탄소배출권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