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청 식당 공시생들에게 개방
동작구청 식당 공시생들에게 개방
  • 임지원
  • 승인 2013.09.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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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노량진 공무원 준비 수험생들 '스터디 카페'로 활용…이용요금 1인당 800원

[시정일보 임지원 기자] ‘밥값보다 비싼 커피값?’ 수험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서 ‘스터디 그룹’을 형성, 대화가 필요한 이들의 주요 아지트는 학원은 물론 인근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등이다. 공시생들에게는 비싼 커피값은 부담이 될 수밖에. 전국 최대 공무원시험학원 밀집지역인 노량진에는 특히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들을 위해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오는 10월부터 직원 식당을 개방한다. 오후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구내식당 ‘솔향기쉼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수험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터디 까페’는 동시에 약 8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이용시간은 2시간이며 이용요금은 1인당 800원이다. 구에서는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상시 근무인원만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단,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음악방송을 실시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컵라면도 판매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수험생은 저렴한 가격으로 스터디 공간을 이용하는 한편 구에서는 식사기간 외에 비어있는 유휴공간을 주민을 위해 활용하게 돼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이나 총부과(820-1214)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간단한 아이디어로 주민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