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발전 위해 ‘지방의원 전문화’ 필요”
“자치발전 위해 ‘지방의원 전문화’ 필요”
  • 임지원
  • 승인 2013.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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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인물 / 관악구의회 장 현 수 운영위원장


[시정일보]“지방의회 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의 화합을 주도하는 역할이다. 또한 회기나 세미나 일정 조율을 비롯한 의회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것도 운영위원장의 몫이다.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관악구의회의 살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의회 돌아가는 사정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든 생각인데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원들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관악구의회 장현수 운영위원장은 지방의원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장현수 위원장은 “지방의원은 구 예산을 잘 써서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주민들이 정당이 아닌 후보 검증을 통해 올바른 의원을 뽑아야 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장현수 위원장의 최대 관심사는 ‘어린이 복지’에 있다. 특히 보육문제와 관련, 장 위원장은 “어린이집은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 어린이집 원장이라면 사업성이 아니라 어린이 복지에 헌신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원장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은 물론 인센티브 제공 등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의 연장선에서 오는 10월 행정사무감사 시 구립어린이집에서 연초 제출한 사업계획서대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됐는지를 집중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다. 어린이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례 제정에도 주력한다.

장현수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보육과 관련해서도 “정부와 서울시의 줏대 없는 정책이 문제”라면서 “책임지는 사람 없이 서로 떠밀기식 문제 해결이 아닌 체계적이고 강력한 정책 수립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현수 위원장은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장 위원장은 “건축 민원이 많은 편이다. 한 예로 행운동에 오피스텔을 건축하려는 건축업자는 합법적 허가 절차를 받았지만 (오피스텔이 세워지면)뒷집은 거실이나 화장실 등이 노출돼 사생활 침해가 야기되는 상황이었다. 설계 변경을 통해 양쪽으로 창문을 내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밖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입, 성현동 동아아파트 인근 인도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며, 서울시주민참여예산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행운동 모태산부인과 뒷골목 배수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개발대상구역인 청림동 14구역도 주민민원 해결을 위해 3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하수도관 교체와 도로포장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3일 장현수 위원장은 “제6대 관악구의회 의원으로서 구민 복지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9개월 남짓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들의 눈과 귀가 돼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林志元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