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구청장의 ‘세상을 바꿀’ 엉뚱한 인생 제안
유종필 구청장의 ‘세상을 바꿀’ 엉뚱한 인생 제안
  • 임지원
  • 승인 2013.10.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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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출판기념회
“작은 일에도 꿈꾸고 도전…구민들 응원에 보답”
▲ 지난 1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사진은 저자인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임지원 기자] “종종 인생을 야구에 비유하는데, 9회까지는 한참이나 남았다. 30대는 야구로 치면 3회, 40대는 4회. 3회까지 득점을 못 올렸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 없고, 4회에 앞선다 해서 이겼다 생각할 일이 아니다. 초반은 아무것도 아니다. 연장전도 있다. 인생은 야구처럼 실수도 하고 홈런도 치고, 많은 굴곡을 넘어가는 게임이다. 누구나 자기 인생야구의 감독이다. …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中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살아온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직접 경험하거나 읽고 들은 이야기들, 또 사색의 결과를 담은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를 출간하고, 지난 1일 구청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박지원ㆍ추미애ㆍ유기홍ㆍ이상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구의회 의원들 및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로 시작됐다.

축하 메시지 또한 기존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와는 좀 다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박원순 시장 등 정치인은 물론 배우 이순재ㆍ이범수 씨, 김성경 아나운서,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 문정인 김대중도서관장, 도정환 시인,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은)언제나 정치의 맥을 제대로 집어내는 통찰력이 있다. 구민이 무엇을 원하고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짚어내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추미애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책 제목은 고요하지만 가슴 뛰게 하는 책이다. 젊고 상상력을 키우는 책”이라고 평가했으며, 유기홍 국회의원은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 이외에도 지난 3년간 관악구를 많이 변화시켰다. 구청장과 함께 관악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구청장은 선거 때는 정치인, 당선되면 공무원이다.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유종필 구청장의 뜻을 잘 해석하면 관악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종필 구청장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돈키호테다. 이날 인사말에서도 스페인 라만차 지역에서 직접 찍어온 사진 ‘뜬 구름 잡을 궁리하는 돈키호테’를 소개하며, “작은 일에도 꿈꾸고 도전해보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바꿀 엉뚱한 인생 제안,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는 △남과 다르게 세상 살기 △남과 다르게 사랑하기 △남과 다른 지식인생 살기 △남과 다르게 말하고 쓰기 △남과 다르게 즐겁게 놀기 △남과 다른 스타일로 조직 이끌기 등 6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프롤로그에서 “많은 이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나의 경험을 들려주고 싶은 내면의 움직임을 주체하지 못해 이 책을 쓰게 됐다”며 “다른 사람과 다른 자기만의 개성 있는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