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장군 추모 ‘낙성대 인헌제’
강감찬장군 추모 ‘낙성대 인헌제’
  • 임지원
  • 승인 2013.10.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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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19일 낙성대공원

[시정일보] 낙성대(落星垈).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던 948년의 어느 날, 그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 떨어졌다. 이러한 전설에 따라 낙성대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오는 19일 오전 9시 낙성대공원에서 ‘제26회 낙성대 인헌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기 위해 관악구는 매년 10월 전통문화축제로 낙성대 인헌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1988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제26회째를 맞는다.

이날 강감창 장군의 추모제향은 오전 9시 안국사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에 이어 순서에 따라 초헌례에서부터 망로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복원한 제례로 진행된다. 추모제향 이후에는 구민들의 붓글씨를 뽐낼 수 있는 ‘구민휘호대회’가 열린다. 구민휘호대회는 한글과 한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사전에 접수한 구민과 관악구 소재 직장인 등이 참여하게 된다. 구는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강감찬 장군은 1000여년 전 거란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고려시대 명장으로 인헌은 강감찬 장군의 시호다.

서울시에서는 강감찬 장군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1973년부터 2년에 걸쳐 대대적인 공사를 실시했다. 사당과 부속건물을 신축하고 봉천동 218번지에 있던 석탑을 이전, 여기에 녹지와 공원 시설을 갖춰 지금의 낙성대를 완성한 것. 이러한 노력으로 공원 입구에는 강감찬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공원 중심이 되는 공간에는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안국사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