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대성공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대성공
  • 임지원
  • 승인 2013.10.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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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명 인파, 13억2800만원 매출
▲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장(왼쪽) 등이 황포돛배 입항재현을 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총결산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마포구 서울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된 ‘제6회 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55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으며, 총 13억28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새우젓 및 젓갈류 장터는 8억8500만원, 농수산물직거래 장터는 2억3000만원, 각종 먹거리 장터는 2억13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

올해 축제에서는 육젓이 3만5000원~4만5000원(특상품 1kg), 추젓이 8000원(1kg)선에서 거래됐다. 새우젓장터 매출액으로는 3일간 광천, 강경, 신안, 소래, 강화 등 5대 산지의 15개 새우젓 판매업체가 참여해 약 8억8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한층 더 다양해진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첫날 구청에서 월드컵공원까지의 긴 퍼레이드에 이어 난지연못에서 황포돛배 입항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난지연못에서 노를 저어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황포돛배,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사또와 상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축제의 사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맡았다.

구에 따르면,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마포구와 동주민센터 자매결연지인 13개 자빙자치단체에서 참여하는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과일, 쌀, 잡곡류, 천일염, 고추장, 된장, 건어물 등 직접 재배하고 만든 농수산물, 가공품 등이 산지가격 또는 염가에 팔렸다. 전북 고창에서 모싯잎 농사를 짓는 차성현 씨는 모싯잎을 넣은 성인 주먹크기의 두툼한 송편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지에서 직접 만든 모싯잎 송편과 고추장, 된장 등은 축제 끝나기도 전에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올해 첫 도입된 새우잡기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시, 4시에는 문화나루터에 마련된 지름 12m 물바운스에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새우 잡는데 열을 올리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그밖에도 옛 마포나루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체험관에는 전통초가 모양의 30여개 부스에 동헌(관아의 일부), 옥사, 포목점, 가구점, 그릇점, 대장간, 옛날 부엌, 외양간, 학당 등이 들어섰고, 중앙 광장에는 옛 복장을 한 걸인, 기생, 사또, 포졸, 망나니, 소달구지 등이 활보해 옛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마포구민의날 기념식, 최백호, 박완규, 변진섭 등 인기가수의 콘서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