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지원
2017년까지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3.10.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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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017년까지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시청각장애인)이 디지털 텔레비전(TV)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가 8월부터 국내 TV 제조사를 상대로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해 8개 모델을 선정했다.

미래부는 경쟁공모를 통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TV를 보급한다는 방침 아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LG전자, 삼성전자, 대우디스플레이 등 국내 TV 제조업체들이 이윤추구보다는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에서 공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 32형 선정모델의 가격은 유사모델의 시중 가격 60만원대보다 훨씬 싼 38만9000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TV 모델들은 지상파방송 수신기능 외에 디지털 케이블방송 수신기능(클리어쾀)이 추가돼 셋톱박스 없이 TV만으로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또 시청각장애인이 보급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화면음성해설, 자막방송 등의 기능이 강화됐다.

미래부는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사업’을 올해 12월 초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에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지원센터’를 설치해 디지털TV 구매를 원하는 저소득층 가구의 구매신청 및 접수·설치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