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반찬 줄여 나눔실천
구내식당 반찬 줄여 나눔실천
  • 임지원
  • 승인 2013.10.30 19:04
  • 댓글 0

동작구청 ‘쉐어링 데이’ 운영, 950여만원 절감 '저소득 지원'

[시정일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동작구청 구내식당 ‘솔향기 쉼터’는 평소와는 다른 단출한 식단이 오른다. 반찬이 줄어든 만큼 절감된 부식비는 쌀, 라면, 참기름 등으로 바뀌어 관내 저소득층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한 ‘쉐어링데이(Sharing-Day)’를 통해 부식비 950만원을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으로 저소득가구 총 80세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쉐어링데이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구내식당의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절감한 부식비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날로, 올해 10월까지 총 22번의 ‘쉐어링데이’가 운영됐다.

쉐어링데이 담당자인 정영은 주무관은 “시행초기에는 평소에 비해 이용직원이 다소 적은 편이었지만 지금은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매월 절감금액과 기부내용을 공지하니 많은 분들이 취지를 이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쉐어링데이’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비빔밥, 떡만두국 등 서너 가지로 한정된 현 ‘쉐어링데이’의 식단을 더욱 다양화해 식당을 찾는 직원과 주민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동작구청 구내식당에서는 맛있는 밥 냄새뿐만 아니라 나눔의 온기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사업들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