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착공
서울시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착공
  • 문명혜
  • 승인 2013.11.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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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말 완공, 폐선부지 폐기관차 설치 북카페 등 활용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는 5일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광운대역~구 화랑대역~서울시계를 잇는 6.3km 구간에 조성하는 공원화 사업은 2015년 말 완공된다.

착공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옆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사 구간은 총 3단계중 1단계 구간으로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다. 이곳은 오랜기간 철도로 단절되고 소외돼 주변환경이 열악하고, 재래시장과 일반주택이 밀집돼 사업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시는 이 구간에 내년 말까지 도심숲길, 자전거길, 주민 소통광장이 들어선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시는 또 전체 구간에 걸쳐 큰나무와 키작은나무 49종 5만1837주와 야생초화류 54종 31만3860여본을 심어 도심숲길을 조성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동네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다. 나무와 꽃 식재부터 관리까지 이 일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해 내 집 정원을 돌보듯이 관리에 동참하도록 하고, 일부 공간을 비워 주민참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깨비시장 입구 주변에는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기존의 자전거도로(중랑천, 남양주시)와 연계해 북한강과 중랑천, 한강까지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1단계 구간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불암산, 중랑천, 영축산을 연결하는 S라인의 선형 공원이 탄생하게 된다”면서 “경춘선 폐선지역에 폐기관차를 설치해 북카페로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