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인물 / 노원구의회 봉양순 의원
구의회 인물 / 노원구의회 봉양순 의원
  • 이주영
  • 승인 2013.11.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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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이야기 듣다보면 해결책 보여요”
▲ 노원구의회 봉양순 의원

[시정일보] 

-지역봉사 인연 구의회 입문, 주민과 만남 중요
-‘아이들이 행복한 노원구 조성’ 의정활동 집중

옛날 한 커피 광고중에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란 카피가 있다. 일등과 경쟁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남기가 과연 가능할까?

노원구의회 봉양순 의원은 “아직까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더 많다”고 말한다.
봉양순 의원은 지역 내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돼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그렇기에 봉의원은 주민들을 만나는 것을 의정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고 말한다.

그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안에서 문제점도, 답도 나올 때가 많다. 때론 지금 당장의 문제 해결보다는 편하게 이야길 나눌 대상이 필요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고 학생들이 이러 저러한 고민들을 들고 찾아오기도 한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민원으로 전화를 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더 열심히 그분들의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도록 뛰어야겠단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봉양순 의원이 이렇게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것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몇 년전 “전기세가 너무 나와서 못살겠다. 살려달라”는 한 민원인의 연락을 받았다. 봉 의원은 일단 늦은 밤이니 진정하고 내일 만나서 이야길 나누자고 했다.
다음날 그 민원인의 자살 소식이 들려왔다. 봉 의원은 “그 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찾아갔더라면 하는 마음에 한동안 괴로웠다. 이를 계기로 민원인을 만나 일은 절대 미루지 말자고 다짐했다”면서 “이후로 일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건, 정책이건 모두 사람이 더 잘살기 위해 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사람들 한명 한명의 소중한 마을을 이해하고 얻는 것이 일을 진행해 나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속에 깊이 새겼다는 것.

봉양순 의원은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으로 학생들과 함께한 뜻 깊은 사업들을 떠올렸다. 그녀는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한 불암산 나무뿌리 흙덮기 사업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직접 흙을 나르고 보모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간 소원했던 분위기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의정생활에서 봉양순 의원의 최대 관심사는 ‘아이들이 행복한 노원구’를 만드는데 있다. 봉 의원은 “구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 중 위탁형 대안학교와 '마을이 학교다'를 통해 아이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그 마을의 탄탄한 기초가 돼야 함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인간은 절대 혼자 행복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나만 행복한 마을이 아닌 이웃도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부터 올바른 심성과 가치관을 갖고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불협화음이 아닌 화합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렇게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꾸준한 만남을 통해 아이들 문제 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중심축인 30~40대 학부모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돼 의정활동의 중심을 잡게 됐다는 설명이다.

몸은 건강하게 지탱하기 위해서 근육들의 근력이 필요하듯이 마음과 정신에도 단련이 필요하다.

봉양순 의원은 “상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마음 나눔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야 한다. 구의원은 집행부의 감시와 견재 기능을 갖고 주민들의 목소릴 대변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흔들림 없는 소신과 믿음, 상대를 대하는 배려와 겸손은 잊지 말아야할 덕목이라 믿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