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점자명함' 유니트한 배려
송파구 '점자명함' 유니트한 배려
  • 송이헌
  • 승인 2013.11.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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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점자의 날 맞아 구청 본관 로비에서 민원인 100여명에 점자 천공서비스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제87주년 점자의 날’을 맞아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주 작은 배려, 다함께 점자명함 사용해요’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점자명함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과 효명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나와 구청 직원 및 민원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관명, 직책, 성함, 전화번호 등을 간략하게 점자로 천공(穿孔)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6개 점으로 이뤄진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확인하는 문자다. ‘점자의 날’은 제생원 맹아부(현재 서울맹학교) 초대 교사인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국어 표준 점자를 발표한 1926년 11월4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주변을 살펴보면 점자와 묵자가 함께 표기돼 있는 인쇄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정보 접근성은 계속해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사회 활동에 편의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

한편 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 통합에 솔선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9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점자명함 사용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구민 및 참여 희망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연중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사회복지과(2147-275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