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첫 선
市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첫 선
  • 문명혜
  • 승인 2013.1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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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에 단독주택 리모델링 완료, 25~26일 입주자 모집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국내 첫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하고 입주자 5세대를 모집한다.

한지붕 아래 여러 세대가 어울려 사는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은 도봉구 방학동에 첫 선을 보인다.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1~2인 가구 여럿이 방, 욕실과 같은 개인공간은 따로 써 사생활은 보호하면서 거실과 주방은 같이 써 공동체도 활성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이나 캐나다, 유럽 등지에선 이미 일반화된 주거유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확산추세에 있지만 공공 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입주민간 소통과 상호협력, 공동체 활성화의 의미를 담아 ‘두레주택’으로 이름 짓고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인 도봉구 방학동 단독건물 2채를 매입, 총 7세대가 살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도봉구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총 8세대로 시는 이미 지난 4월 2세대를 선정했고, 이번 추가로 5세대를 모집한다. 나머지 1세대는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하기 위해 비워둘 예정이다.

입주신청은 25일~26일 이틀에 걸쳐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에서 접수한다. 입주신청자는 청약요청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제출하면 된다.

관련문의는 SH공사 매입임대팀(대표전화 3410-8549)과 시프트콜 1600-3456로 하면 된다.

22일에는 두레주택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도 열려 관심있는 주민들은 참여할 수 있다.

세대별 면적 크기에 따라 보증금 1500만원~2500만원, 월 임대료 10만원으로 주변시세의 70% 정도 저렴하다.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만 ‘지역커뮤니티 유지’라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취지에 맞게 방학동 거주자와 해당 자치구 거주자를 우선순위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