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무원들 '이웃돕기 등불'
용산구 공무원들 '이웃돕기 등불'
  • 임지원
  • 승인 2013.1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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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직원 1가정 결연' 공무원 493명 참여, 월3만원 기부 3년간 1억6천여만원 후원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추진한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대표적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년간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이 1억5800여만원에 이르며, 관내 149명의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구 관계자는 “2010년 10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공직자들이 월급 일부를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면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생활여건이 어렵지만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법적 테두리에서 지원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해 구가 나서게 된 것. 금액은 자율적으로 정해 매월 자동이체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부금을 관리ㆍ운영하고 있다.

1200여명의 직원 중 493명(현재)이 참여하고 있으며,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149명에게 월 3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년 10월에 기부 약정기간이 만료돼 중지 또는 재연장을 할 수 있으나 직원 대분이 연장하고 있다”며 “신규 참여자도 매년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1직원 1가정 결연사업’ 등 경제적인 지원 외에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여러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 내 직원들로 구성된 직장동호회 중 일부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월별, 분기별로 찾아 청소, 목욕 등의 봉사를 자처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로 이번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주민생활지원과(2199-705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