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울놀이마당 정월대보름놀이 ‘진수’
송파구 서울놀이마당 정월대보름놀이 ‘진수’
  • 시정일보
  • 승인 2005.02.24 15:38
  • 댓글 0

송파다리밟기 등 전통문화 재현

송파구(구청장 이유택)에서는 23일 서울시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송파다리밟기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여는 특별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올바른 고증을 토대로 이뤄진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200년 전부터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 있던 송파장을 중심으로 연희되는 서울 유일의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등 다리밟기(서울시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백중놀이 전수단체인는 서울시 소재 최대 민속문화단체인 사단법인 송파민속보존회(인간문화재 김학석 유근우, 이사장 함완식)가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또한 오후 4시부터 윷놀이,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주민들의 흥겨운 민속놀이로 시작돼 날이 질 때까지 풍물, 민요, 줄타기, 민요 등 한바탕 질펀한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서울시에서 유일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은 ‘송파다리밟기’는 100여개의 횃불을 들고 쥐불놀이를 즐기며 서울놀이마당에서 석촌호수 실버광장까지 1km 남짓을 도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송파민속보존회는 교수로, 출판인으로, 교사로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전통문화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