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동참해야
사설/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동참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13.12.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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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기부문화의 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적십자회비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모금운동의 결과가 획기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답보상태를 보였던 것은 모럴-해저드로 인한 사회불신이 큰 원인이 아닌가 여겨진다.

물론 거액의 기부자들도 간혹 사회의 칭송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십시일반 참여하는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불의의 사건·사고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적십자운동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절실하게 요구되는 사회운동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적십자사 관계자들은 물론 행정기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일반시민들이 참여해 불같이 일어나는 모금운동이 도미노현상처럼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개인이 아닌 법인 차원의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 나서서 기부문화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독려하는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남모르게 선행을 베푸는 익명의 독지가들이 우리 사회를 가끔 훈훈하게 하며 기부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고 있지만 적십자사가 표방하는 인도주의적 사업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또한 십시일반 이웃을 돕는 선행은 자신과 이웃 모두를 따뜻하게 하는 바로미터라 할 때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도덕성 척도를 나타내는 표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따라서 적십자사 관계자들과 행정기관이 혼연일체가 돼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이 과거보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자신을 위한 활동임을 적극 홍보해 퇴색돼 가는 기부문화의 재생을 위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양하는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일반서민들이 고정관념으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이 준조세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전환을 위해 관계자들의 모금운동 방식의 개선도 생각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통합과 화합의 첫걸음이라고 할 때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함께 동참해 이웃사촌의 정다움을 다시 한 번 되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은 어찌 보면 십시일반이라는 고사성어의 완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는 망각하지 말아야 하겠다.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우리 모두 다함께 동참하는 것이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일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