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명인 풍류’ 덕수궁, 가락에 젖다
‘천하명인 풍류’ 덕수궁, 가락에 젖다
  • 이승열
  • 승인 2014.05.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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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9월25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야간상설공연

[시정일보] 덕수궁에서 열리는 야간 상설 공연인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가 6월5일부터 9월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시민들을 찾아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해 올해 5년째를 맞이하는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는 각박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휴식 시간과 품격 있는 고궁의 야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 야간 상설 개방을 하고 있는 덕수궁에서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 행사다.

고종황제의 휴식 공간이었던 덕수궁 정관헌에서 펼쳐지는 ‘덕수궁 풍류’는 올해 △6월 ‘울림’ △7월 ‘여름’ △8월 ‘선비’ △9월 ‘향수’라는 월별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춰 공연이 선정됐다.

첫 행사일인 6월5일에는 비나리, 삼도설장구, 삼도사물 등의 공연을 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로 이광수와 제자들이 어우러져 풀어나간다.

비나리는 남사당패 놀이의 성주풀이 굿에서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받아놓고 고사를 외는 것을 말하며, 삼도설장구는 판굿에서 장구연주자가 혼자 나와 멋진 몸동작과 화려한 장구가락을 보이는 놀이를 가리킨다. 여기서 삼도는 경기·충청, 호남, 영남 지역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매주 목요일 덕수궁 밤에 가득히 퍼질 우리 국악의 소리·가락·마당이 도심 속 특별한 경험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www.cha.go.kr)이나 한국문화재보호재단(www.chf.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