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주인공 예수가 아니다?
십자가 주인공 예수가 아니다?
  • 시정일보
  • 승인 2005.03.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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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국 ‘역사상 최대의 비밀’ 출간…‘사람의 아들 예수 조명’ 시선집중

‘십자가에 못박인 사람은 과연 예수였던가?’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그 무슨 해괴망측한 말인가’하고 의아해 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과감히 문제제기에 나선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읽어보지도 못한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예수의 모습. 즉 인간예수, 인자예수, 사람의 아들 예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2000년 동안 하늘로 올라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이야기해왔다면 이제는 그의 다른 측면인 사람의 아들적인 측면에 대해 말문을 연다. 특히 십자가 수난의 주인공이 뒤바뀐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뉴욕에 사는 한 한국인 목사의 병상수기로 시작된다.
이 목사는 예루살렘 성지순례 중 아랍 테러리스트의 버스 폭발사고에 부상을 입고 예루살렘의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병상 수기는 이때 쓰여진 것이다.
목사는 폭발사고 시 그를 구한 늙은 간호사를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예수 생존 당시의 사역을 직접 목격한 예수의 제자였다는 이 신비한 노인은 믿기 어렵고 충격적인 이야기(예수마취 및 독살음모)를 마치 살아있는 예수를 보듯이 생생하고 실감나게 들려준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죄의식을 토대로 한 전통적인 ‘하늘로 올라가는 예수’와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좀더 부각시킨 ‘하늘에서 내려오는 예수’를 보여주고 있다.
즉 신앙, 부활, 승천, 신의 존재 등을 현대심리학과 현대물리학의 핵심인 양자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또 가상적인 존재로 서있는 예수에 대해 동적이고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안목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책은 유병국의 ‘예수는 독살되었다’라는 책의 증보판으로 ‘역사상 최대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해맞이에서 발간됐다.
총 3부 14장 292쪽으로 구성됐으며 1부는 2000살의 할머니, 2부는 곤경에 빠진 목회자, 3부는 베다니의 나사로 등 대화체 형식으로 전통적인 기독교적인 범위를 벗어난 새로운 해석으로 성경상의 비밀을 파헤친다.
부록으로는 독자들에게 근거서류를 제시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과연 예수였던가?’라는 제목아래 이론적인 논문의 형식이 첨부됐다.

劉宗桓기자 / najjongi@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