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행복, 그리고 숲’… 산림박람회 즐거운 초대
‘풍요, 행복, 그리고 숲’… 산림박람회 즐거운 초대
  • 한성혜
  • 승인 2014.07.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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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 행사장 전경

8월1일~5일 강원도 화천군 생활체육공원 일원…2010년 동해이어 두 번째 개최, 즐길거리 더 풍성

 

[시정일보]201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산천어와 수달의 고향,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축제의 도시 강원도 화천군에서 “풍요, 행복, 그리고 숲”을 주제로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열린다.
강원도는 2010년 동해 망상해변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이후 4년 만에 2번째로 본 행사를 화천에서 개최하면서 한층 더 알찬 내용으로 관람객에게 선 보인다.
특히 매년 동절기 산천어축제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화천군은 박람회기간 중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함께 열려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 나무놀이터




산림박람회는 숲이 가지고 있는 풍요로움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 모두가 숲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행복과 건강 추구를 모토로 하고 있다.
이번 산림박람회는 숲에 대비되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연출하면서 산림의 중요성 재인식과 개최지 경기 활성화 기여를 목표로 운영되며, 지역 현안 및 이슈를 바탕으로 지역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이용해 개최돼 가족 모두가 휴양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습득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참여 기업의 확대로 건전한 기업 문화 조성 및 고용 창출 기여는 물론 지리적 한계를 뛰어 넘은 관람객 유치도 시너지 효과로 기대된다.
여기에 관람동선에 따른 스토리텔링 전개와 숲과 생애주기, 산림문화와 교육으로 표현된 주제관과 특별관, 숲속 문화 예술 체험, 안보평화 관광지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한 교육적 의미도 잠재적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시ㆍ도 임특산품 홍보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


산림청 주최로 전국의 산림정책 선도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면서 강원도는 2010년 제3회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이후 2번째로 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산림박람회는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녹색사업단,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를 비롯한 국가 산림정책 관련 주요 기관 및 단체, 개최 지역인 강원도와 화천군을 비롯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국내 임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90여 단체가 5개관 총 340부스 규모로 참여하게 된다. 30m x 45m 규모의 대형텐트 2동(총면적 2,700m²)에 배치되는 실내 전시장은 산림정책 홍보관 및 시·도 임특산품 홍보관으로 140부스가 조성되며 산림 관련 기업,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배치되는 야외전시장은 총 200부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올해 산림박람회는 예년의 행사와는 여러모로 차별화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접근, 참가자에겐 만족감을 관람객에겐 기대감을 갖게 한다.
먼저, 박람회가 개최되는 행사 장소부터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행사장인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생활체육공원 일원의 고수부지는 뒤로는 화천의 아름다운 숲과 산을 배경으로 앞은 맑은 북한강이 흐르는 곳으로 한더위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그야말로 한 폭의 대자연 속 산림박람회라 할 수 있다.


■■■ 주제관
숲속 실내전시장 자연체험


박람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산림박람회 주제관은 ‘숲 사람을 키우다’ 라는 컨셉으로 일반적인 박람회의 실내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딱딱한 조립식 전시 시스템을 탈피해 강원도와 화천군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주목, 자작나무 등을 실제로 식재해 화천의 아름다운 숲과 자연의 모습을 꾸밈없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숲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프로그램을 자연의 숲과 함께 영상으로 연출해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관을 벗어나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맘껏 뛰어놀면서 나무소리 듣기 등의 여러 가지 생생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전시관인 산림청관, 강원도관, 화천군관은 잔디통로를 통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 박람회에서 추구하는 각각의 전시내용이 분리되지 않고 숲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해와 공유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숲의 비전을 찾는 장이 연출된다.



■■■ 산불예방 홍보관
산림청헬기 산불진화 시연 


야외에 설치되는 산불예방 홍보관에는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산림항공본부의 지원으로 대형 산림청 산불진화헬기 실물이 전시되고,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산림청 헬기의 실제 산불 진화 시연이 행사장 앞 북한강 물위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산불에 대한 두려움과 산불예방의 중요성의 양면을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산불예방 4D 특수영상 체험 코너가 마련돼 생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불 관련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인 ‘제6차 세계산불총회’가 내년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의 개최를 알리는 홍보부스가 설치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다양한 전시
토피어리포토존, 희귀야생화 특별전


박람회장 구석구석 배치돼 있는 다양한 전시관들을 관람하는 것 역시 화천 산림박람회만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귀여운 캐릭터의 토피어리로 장식된 휴식공간을 겸한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고가의 분재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분재 특별전시,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희귀 야생화 특별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실제 임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대형 벌목·집재 장비들이 내는 굉음과 시연은 국내 임산업의 발달 정도를 눈과 귀로 느낄 수 있고, 임산업 관련 전시와 더불어 숲과 관련해 생활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텐트를 비롯한 다양한 캠핑장비들을 둘러보는 것 또한 박람회의 또 다른 재미거리이다.

▲ 숲속 국악

■■■ 공연 및 체험
숲속힐링 국악공연ㆍDMZ 생태영상


박람회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야외공연장에서는 행사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레크레이션, 이벤트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젊은 국악인들이 아름다운 국악선율로 숲의 정취를 연주하는 숲속 힐링 국악공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공연과 코믹 벌룬쇼, 신나는 리듬의 목재난타 공연과 뮤지컬 갈라 콘서트, 숲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숲속 아리아, 어쿠스틱 공연을 비롯 화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무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통나무 올림픽 게임과 숲속 노래자랑 등의 관람객 참여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또한 전시 참여 단체와 체험 전문 단체들이 진행하는 나무놀이터, 숲속 트릭아트, 손바닥뿌리그림그리기와 같은 놀이 체험, 토피어리 만들기, 피톤치드향 주머니 만들기, 대나무 죽간, 전통활, 목검, 나무 액세서리, 대나무물총, 부채 만들기 등의 공예 체험, 나만의 꽃밭가꾸기, 야생차 한방약차 체험 등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아빠 엄마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체험 프로그램 중에서도 특히 눈여겨 볼 것은 강원 화천 지역 비무장지대(DMZ)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DMZ 생태 영상이 화천군관에서 상설 상영되고, 화천군과 MOU를 체결한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산림박람회에 참여해 진행하는 다양한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활동, 야생동물 보호 관련 미술 작품 전시, 코끼리똥으로 만든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보는 미술 체험 등이 진행 된다.

▲ 대나무 물총 만들기


■■■ 화천의 즐거운 덤
쪽배축제ㆍ토마토축제


이번 박람회는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화천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던 화천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같이 열리게 되어 휴가철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화천쪽배축제는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16일간 산림박람회 행사장의 바로 옆인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의 캠핑장, 고수부지 일원에서 물놀이 체험, 창작쪽배콘테스트, 카약체험 등의 30여가지의 상설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천토마토축제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사내면 사내체육공원 일원에서 토마토 황금반지를 찾아라, 토마토빨리먹기, 토마토 노래자랑 등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휴가철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 편의시설

더운 날씨에 개최되는 박람회임을 고려해 박람회장 곳곳에는 관람객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편의 시설들이 설치된다. 대형 텐트로 만들어진 실내 전시장은 대형 에어콘을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 관람이 가능하고, 무대 앞 객석에 설치되는 25m x 25m 규모의 대형 그늘막 텐트와 별도 텐트시설로 설치되는 관람객 휴게시설과 먹거리존, 파라솔 아래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을 피할 수 있고, 요소요소에 음수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최신 설비의 청결한 이동식 화장실 설치는 물론 행사장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자체 정화 시스템을 갖춘 별도의 흡연부스에서만 흡연이 허용된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휠체어 비치, 유아 동반 관람객을 위한 무료 유모차 대여 등 관람객 편의 시설의 확충 역시 화천 산림박람회만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


■■■ 교통편 안내


승용차 : 네비게이션 -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 1115번지 검색
버스 : 동서울 ~ 화천(20~60분 간격), 춘천 ~ 화천(30분 간격)
철도 : ITX (용산역 - 춘천역) / 경춘선 (상봉역 - 춘천역)
춘천역 하차후 맞은 편에서 화천행 시외버스 탑승 (40분 소요)
셔틀버스 : 화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매20분 단위 운행 ※ 행사관련 문의
홈페이지 www.2014forestexpo.or.kr
전화 033-441-99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사무국)

꼭 체험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

▲ 산약초체험

■화천 산약초타운 탐방- 화천 산림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박람회의 공간을 행사장 내부에 국한시키지 않고 화천의 산촌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까지 확대한 데 있다.


산림박람회의 개최에 즈음해 완공되는 30ha규모의 화천 산약초타운(화천군 상서면 봉오리 일대)에서는 사전 신청한 관람객들이 직접 찾아가 산약초 캐기 체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초 관련 체험 등 다양한 산촌 생태마을 프로그램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체험하는 화천 산약초타운 탐방이 바로 그 것이다.
화천 산약초타운 탐방은 기존의 행사장 내 관람 중심 박람회의 고정화된 패턴에서 벗어나 화천 산림박람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


■범안골 목도소리 재현- 박람회가 개최되는 화천은 예부터 산판에서 벌목한 목재를 뗏목으로 묶어 한강을 통해 띄워 한양으로 운송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조상들이 산에서 힘들게 나무를 해 강으로 운송하면서 부르던 노래가 화천의 민속유산인 목도소리이다. 이러한 옛 풍습을 민속예술로 승화시켜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는 화천 범안골 목도소리 보존회의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목도소리 재현 공연이 개막식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돼 우리나라 임업의 역사를 배우는 또 하나의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연출된다.

화천 범안골 목도소리는 2011년 제24회 강원민속예술축제 우수상, 2013년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전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예술성과 고유 민속으로서 보존가치를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