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식 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의회 명예회복에 전념”
최웅식 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의회 명예회복에 전념”
  • 문명혜
  • 승인 2014.08.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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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식 운영위원장
[시정일보]영등포에서 태어난 후 여전히 영등포 구민인 서울시의회 ‘넘버 3’ 최웅식 운영위원장은 2010년 8대의회에 입성한 재선의원으로 초선시절인 8대 전반기때 교통위원장을 역임한바 있다.
교통위원장 시절 최 위원장은 교통약자를 위해 역량을 집중했고 일반버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던 마을버스 기사들의 처우를 현재의 수준으로 끌어 올린 주역이었다.
‘교통해결사’의 면모는 지역구에서도 빛을 발했는데 문래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문래고가 철거,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버스노선 증설 등이 그가 한 일이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특별한 배신이 없는 한 끊는 법 없고 남 얘기 경청하길 즐겨 ‘인생전도사’라는 별호를 얻고 있는 최웅식 위원장에게 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운영위원장이 된 소감은.
“선배 동료의원들의 지지에 감사드리고 당선의 기쁨보다는 책임의 무게를 느끼며 역대 어느 의회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일하는 의회의 구체적 내용이 있다면.
“친환경 무상급식 등 8대의회에도 의원들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막판에 불미스런 일이 생겨 의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감이 없지 않다. 일단 투명해져야 한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9대의회 슬로건을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로 정한만큼 앞으로 제가 발의한 개혁특위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때 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

-운영위원장의 역할을 시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운영위원장이라는 용어가 생소한 시민들이 많을텐데 먼저 운영위원회가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하자면 원활한 의회운영과 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조타수이자 의회의 살림살이를 전반적으로 도맡아 하는 위원회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위원장은 의회의 효율적 운영뿐만 아니라 의원들의 어려운 점을 살피는 어머니 같은 역할이 강조되는 자리다.”

-9대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가장 중요한 건 대외적으로 실추된 의회의 위상과 명예를 회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각종 회의내용은 물론이고 의정운영경비, 업무추진비 사용까지 공개하는,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그 다음으로는 지방의회를 둘러싼 각종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포부하나 덧붙이자면 소통과 조정의 리더십을 발휘해 동료의원들을 단결케하고, 늘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대화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더 많이 반영되도록 하고 싶다.”

-역대의회와 비교되는 9대의회의 특징이 있다면.
“젊어지고 인력풀이 고급화됐다. 초선들의 에너지가 넘친다.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도 초선의원들의 의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게 특징이다.”

-집행부와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지.
“견제와 감시, 협력 등 조화를 추구하겠다. 박원순 시장도 의회와의 소통을 항상 염두에 두길 바란다.”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함에 ‘함께 나누고, 함께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는데 서울시의회 106명 의원 모두가 천만 서울시민,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추구해 서울의 발전을 함께 이뤄 나가 주시길 당부드린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