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 생명 ‘비밀의 문’이 열린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 생명 ‘비밀의 문’이 열린다
  • 한성혜
  • 승인 2014.10.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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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6일~10월12일 오송생명과학단지…‘Bio Korea’ 브랜드 세계화


[시정일보 한성혜 기자]충청북도, 산업통상자원부, 청주시가 주최하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지난달 26일 대망의 막이 오르면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모든 부문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충북 오송은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후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국내 최초로 산ㆍ학ㆍ연ㆍ관이 집적된 바이오 생명공학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으며, 내년 제2오송생명과학단지 완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Bio Korea’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충북이 첨단바이오 산업의 사회적 확산과 바이오산업 전략화 및 세계적 브랜드 확립에 비중을 두면서 기업인과 관람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편집자 주



232개 기업…벌써 70만명 관람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활성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7일간 충북 오송에서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엑스포장을 찾을 70여만명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223개(해외 60)의 기업이 참여해 엑스포의 핵심 메시지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엑스포장은 주제전시 2개ㆍ체험관 3개ㆍ산업관 3개관과 인체탐험관, 체험학습센터, 야외체험, 주공연장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바이오 미래관, 주제영상관(전시관) △바이오건강체험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과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학술회의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컨벤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바이오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체험장과 참여형 퍼레이드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볼거리와 각종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바이오 축제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 2012년도 자료에 의하면 이번 엑스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유발 2383억원, 부가가치 1089억원, 고용창출 4176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의 가시적 성과를 홍보할 수 있고 대내외적으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기업차원에서는 BT R&D 촉진을 위한 산ㆍ학ㆍ관 협력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의 채널을 확대할 수 있다는데 긍정적이다.

지역차원에서는 바이오산업 관련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 성장기반을 마련해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충북경제자유구역 및 지역 특화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미래관

 

■■■ 영원한 생명의 꿈- 바이오미래관
이병천 교수의 국내최초 복제 견 ‘동경이’


바이오미래관은 바이오산업엑스포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전시관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 및 발전흐름, 바이오 경제시대 성과, 바이오 사회로의 비전과 전망제시 등 바이오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바이오미래관은 바이오산업엑스포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전시관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 및 발전흐름, 바이오 경제시대 성과, 바이오 사회로의 비전과 전망제시 등 바이오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전통적 바이오시대를 시작으로 포스트 게놈 이후의 산업화 단계까지 바이오산업의 전반적인 발전 흐름을 소개하고, 세계와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를 향한 인류의 꿈과 바이오 기술을 통해 미래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미래 바이오 사회를 구성하는 의료, 의약, 식량, 에너지, 융합기술 등 각 영역별 최신 바이오 기술과 비전도 구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기술과 산업을 통해 펼쳐질 미래 세상을 전망하고 체험해보는 다양한 공간들을 연출했다.
바이오미래관에서 가장 특별한 콘텐츠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과 함께 국내최초로 복제 전시하는 천연기념물 제 540호 ‘동경이’ 이다.

전라도에서 자란 암컷 동경이의 난자를 채취해 핵을 제거한 뒤 경상도에서 자란 암컷 동경이 체세포의 핵을 융합시키는 ‘체세로 핵 치환’ 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해 우리나라 복제기술의 우수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인류의 꿈, 바이오 라이프- 주제영상관


주제영상관은 생명기술의 가치와 바이오산업이 가져올 아름다운 미래 세상을 3D 입체영상을 통해 표현한 ‘어드벤처형 영상관’ 이다.
‘인류의 꿈, 바이오 라이프’ 란 주제로 7분간 상영되며, 오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이오 라이프로의 탐험을 통해 미래의 바이오 시대상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다면 스크린을 사용해 영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120세 무병장수- 바이오건강체험관


건강체험관은 바이오산업이 가져올 건강한 삶에 대한 정보제공과 체험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건강에 관심이 큰 중장년층이 주 타겟이며, 충북의 핵심 바이오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의약산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건강체험관에서는 무병장수 120세에 도전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바이오 미래 치료기술들을 선보인다. 피 한 방울로 간단하게 암, 심장병, 갑상선 질환 등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비롯해 우울증, 치매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생체신호진단기, 건강 힐링센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미래의 K-뷰티 바이오 경험- 뷰티체험관

뷰티체험관은 젊은층, 특히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공간이다. 세계인이 열광하는 K-뷰티를 즐기고 바이오,융복합 화장품 등 미래의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다.
뷰티체험관에서는 가수 씨스타의 무대를 마치 실제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K-부티 홀로그램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개인 맞춤형 피부진단 컨설팅으로 관람객들의 피부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피부관리법에 대해 조언해주며, 맞춤 화장품 샘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피부 노화방지 바이오화장품, 먹는 화장품, 입는 화장품 등을 전시해 젊은 여성층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재미있는 바이오 실험실- 에듀체험관


에듀체험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전-유전자-유전자 재조합으로 이어지는 생명과학에 대한 기초지식의 이해와 실험,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충북도립대가 진행하는 ‘재미있는 바이오 실험실’에서는 해부학과 DNA 추출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젭라피시 관찰, 3D프린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뚝딱뚝딱 3D 공작실’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 제작 체험으로 보는 세포의 구조, 지문으로 알아보는 미래직업 체험 등을 재미있는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 이벤트 프로그램- 신비로운 바이오 인체탐험


‘신비로운 바이오 인체탐험’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인체의 내부기관을 연상시키는 시설 안에서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오감을 자극시킬 수 있는 플레이 파크 형태의 체험관이다. 소화 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체의 내부기관을 표현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놀며 자연스럽게 인체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이색 전시 콘텐츠를 통해 감각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야외체험 행사들과 세계적인 공연팀 ‘스너프 퍼펫’의 대형 신체기관 오브제 퍼레이드인 ‘바이오 휴먼로드 페스티벌’, 서울대 이병천 교수, 시골의사 박경철 등과 바이오 석학들의 특별강좌가 진행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바이오 및 바이오산업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 국내외 유수 바이오기업 비즈니스의 장- 산업관, 컨벤션


이번 엑스포에서는 바이오산업 8대 분야를 총망라한 국내ㆍ외 297여개의 기업(바이오산업관 154, 화장품산업관 98, 바이오마켓 45)들이 참가해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종합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기업ㆍ전문가ㆍ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산업의 최신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오송화장품ㆍ뷰티박람회의 성공을 통해 부각된 화장품산업의 선점을 위해 화장품·뷰티 산업관을 별도 배치해 Pink bio의 대표 화장품관련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컨벤션 분야에서는 국내외 학술회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은 바이오산업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유치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

 

이 시 종 충청북도 도지사 /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영충호 시대 원년’ 국민 대통합의 중심에 설 터

- 도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7전 전승 주자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비결은 무엇인가. 또한 지사께서 올해를 ‘영충호 시대 원년’으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7승의 특별한 비결은 없다. 도민들이 지지해준 덕분이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 ‘영충호시대’는 과거 영호남으로 갈라진 오랜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충청권이 중심이 돼 국민 화합과 융합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 충청권이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이끌어 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 청주·청원 통합 거대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중부권 신도시가 탄생했다. 타 시군과의 균형발전에 문제는 없는가. 청주공항 활성화는 잘 돼가고 있는가.
“통합청주시는 청주시와 충북 전체의 공동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됐다. 청주시는 높아진 도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전·천안·세종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신 수도권을 리드해 나가게 될 것이다. 충북도도 남은 도정 여력을 비청주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충북순환고속철도망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구축 등 청주권과 비청주권,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소통과 교류기반 확충을 우선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137만명이 이용하며 전국 5위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금년에는 무비자입국 환승공항 지정으로 중국인 이용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기획 동기와 성공개최를 자신할 수 있는 Key Point는.
“이번 엑스포는 지난 12년간 충북이 정성들여 가꿔 온 바이오산업의 성과를 세계에 선보이고 ‘바이오 충북’을 확실히 굳혀나가는데 중점을 두어 기획했으며, 국내외 글로벌기업을 포함한 303개 기업들과 7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최신 바이오기술 정보 교류 및 수출상담 등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하루 1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2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소개되면서 개막 나흘 만에 관람객이 23만명을 넘어섰다.”

- 바이오산업엑스포에 이어 내년 9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까지 충청북도가 바이오와 유기농의 산업화에 전력하는 특별한 이유는.
“바이오와 태양광·유기농산업은 충북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산업이다. 충북은 지난 20여년간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오면서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기농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에 맞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필수이다.”

- 오송산학융합지구가 바이오 전진기지로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는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로 추진함에 있어 관련사업 시너지 효과는.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는 첫 그림을 그린지 9년여 만에 지난 8월 착공, 2018년 준공 예정으로 기존 분양이 완료된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부족한 연구·생산시설을 확보하고 교육·문화·주거·녹지 등 정주여건 기능을 추가한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간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중의 하나가 인력 수급인 점을 감안할 때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와 오송산학융합지구는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국가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최초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차지한 충북의 저력은 무엇인가.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도 선정은 합동평가 시행 이래 최초로 충북도의 행정역량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한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계약심사 환경을 극복한 기술 자문기구 신설, 전국 최초로 개설한 와인열차와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 톡톡 튀는 명품시책들이 주목받은 것 같다.”

- 제8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써 지방분권 정책과제 반영과 재정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관행 개선에 대한 계획은.
“지방자치제도는 본격적으로 청년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이젠 지방의 행정적 재정적 부담을 수반하는 법령 제·개정 및 국가정책결정과정에 지방정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협력회의 설치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특성과 행정수요를 반영한 자치조직 운용 권한도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하며, 지방소비세 확대와 지방교부세 상향 조정, 국세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제도 정비, 국가사무와 지방사무를 명확히 구분해 중복사업은 통폐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써 임기 중 대정부 건의사항 중 이것 하나는 꼭 이루어 내겠다고 자신하는 것은.
“올해는 지방자치 20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다. 열악한 재정으로 지방정부가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어려운 시기에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임기동안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숨통을 틔워주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