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바탕이 곧 하늘의 바탕이다
사람의 마음바탕이 곧 하늘의 바탕이다
  • 시정일보
  • 승인 2004.01.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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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體便是天體(심체변시천체)라 一念之喜(일념지희)는 景星慶雲(경성경운)이요 一念之怒(일념지노)는 震雷暴雨(진뢰폭우)요 一念之玆(일념지자)는 和風甘露(화풍감로)요 一念之嚴(일념지엄)은 烈日秋霜(열일추상)이니 何者少得(하자소득)이리요 只要隨起隨滅(지요수기수멸)하여 廓然無碍(확연무애)면 便與太虛同體(변여태허동체)리라.”
이 말은 마음의 바탕은 곧 하늘의 바탕이다. 한 마음의 기쁨은 상서로운 별과 경사스런 구름같고 한 마음의 분노는 진동하는 우뢰와 사나운 빗물과도 같다.
한 마음의 자비는 부드러운 바람과 달디단 이슬같고 한 마음의 엄격함은 뜨거운 여름 햇볕과 찬서리와도 같다. 어느것 하나도 없을수야 있겠는가. 다만 때맞추어 일어나고 스러져 조금도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하늘과 더불어 그 바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작금의 국회의원 8명의 구속영장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아연해 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최악의 기록이 아닐수 없다.
이런 나라가 우리말고 어떤나라에 또 있을지 정말 전세계적으로 망신살을 뻗고 있다. 이들중 2명은 불법대선자금 관련이고 나머지 6명은 개인비리 혐의로 귀결되고 있는 느낌이다.
정말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의 정치지도자였다는데 더욱 우리는 서글픔을 금치못한다. 그간 국회는 민생은 외면한체 방탄으로 일관하다 회기가 끝남과 동시에 보호막이 벗겨지며 구속되는 그 모습은 국민을 서글픔으로 몰고 가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이제 정부와 국회 국민모두가 합심 이러한 서글픈 과거를 딛고 분연히 일어서 이 땅에 다시는 이러한 치욕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과 함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을 교훈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사회지도층 모두가 정신을 차리는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사람의 마음 바탕이 곧 하늘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뼈를깍는 각오로 임해 국민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