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당공천배제·3선연임제한 폐지가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이른바 지방자치단체의 줄서기(?)가 상상을 초월할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 현행법으로 3선연임제한에 해당되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차기단체장의 새로운 출현이 소속 지방공무원들의 신상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는 가정을 놓고 이른바 줄서기에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3선연임제한에 해당되는 지역에서는 차기 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마다 나름대로 추종세력을 규합하며 줄서기를 강요하는 세태까지 나타나고 있어 자치단체의 딜레마는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정당공천배제 문제가 정치권에서 해결된다면 우후죽순처럼 난무할 후보들의 범람으로 인한 선거의 폐해는 결국 주민들에게 큰 멍에로 남게 되는 것 역시 지방자치단체의 딜레마로 치부될 것임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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