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공관 가회동 이전 운영
서울시장 공관 가회동 이전 운영
  • 문명혜
  • 승인 2015.02.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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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임시공관 계약 만료…지하1층, 지상2층 단독주택
▲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뉴타운에 임시로 운영했던 서울시장 공관이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8일 가회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이전했다.

서울시는 혜화동 공관을 1981년부터 약 33년간 사용해 왔으나 한양도성 보존을 위해 이전이 불가해졌다.

이후 남산 파트너스하우스와 백인제 가옥 등을 공관으로 검토했지만 변경 혹은 철회되면서 은평뉴타운에 임차로 입주해 임시공관으로 사용해왔다.

가회동으로의 이전은 효율적인 지리적ㆍ공간적 입지 조건, 대외협력공간으로서의 활용성, 북촌 한옥문화 홍보효과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결정했다.

가회동 공관은 북촌 한옥마을 내 대지 660㎡에 지하1층~지상2층 단독주택으로 방 5개, 회의실 1개, 거실 1개, 마당을 갖추고 있다.

임차가격은 실제 매매가의 50% 이하 수준인 28억원으로 결정됐고, 계약기간은 2년이다.

시청에서 직선거리 2.53km에 있어 출ㆍ퇴근과 시정현장 방문 때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 공관 마당을 활용해 국내외 인사를 접견하고 초청행사를 열어 대외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한옥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장 공관은 단순 주거기능으로서의 ‘개인 사저’가 아닌 서울시장이 24시간 시공간적 제한없이 시정 현안을 논의하고 직무를 수행하는 ‘공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관 운영은 필수 사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