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서울신보, 서민기업에 1조원 지원
SBA·서울신보, 서민기업에 1조원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5.04.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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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혁신약정서 발표… ’18년까지 유망기업 1천개 발굴, 미래유망기업에 5천억원 융자 등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서울시의 두 출연기관이 서울형 창조경제의 근간인 중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에게 1조원을 투자·융자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은 1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3개 분야 10대 약속’,  ‘4개 분야 9대 약속’을 각각 발표한 후, 이 내용을 담은 혁신약정서를 박원순 시장과 시민대표 6명에게 전달했다. 

이번 혁신약정은 서울시의 미래유망기업에 총 1조원을 투자 또는 융자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우선 SBA는 서울산업진흥기금을 통해 종자돈 기금 1000억원을 우선 마련하고 이 기금을 토대로 총 5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2018년까지 유망기업 1000개를 발굴, 투자하게 된다.

서울신보는 문화콘텐츠, 관광마이스, 모바일융합 등 미래유망기업 및 기술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해 5000억원을 융자해준다. 

이 과정에서 창업 초기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취약기에 기업에게 절실한 3요소(제품상용화 R&D자금, 생산·양산자금, 기업성장서비스)를 집중 지원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지반침하, 아파트 층간소음 등 서울시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문제 해결형 R&D 지원사업’에도 2018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2018년까지 전문기술지원센터를 상암 IT컴플렉스 안에 구축하고 22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해 ‘뽀로로’와 같은 스타 콘텐츠를 육성하는 데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신보는 현재 운영 중인 신용보증, 패자부활 지원 등의 서민 금융안전망에 더해 경제적 약자의 보호막을 더욱 두텁게 하는 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창조경제란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서민경제의 접점에 있는 두 기관의 혁신약속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