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창 우 동작구청장 / 행복한 변화 완성, ‘사람 사는 동작으로 진화’
이 창 우 동작구청장 / 행복한 변화 완성, ‘사람 사는 동작으로 진화’
  • 김해인
  • 승인 2019.10.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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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민선7기 동작구의 비전을 듣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시정일보]평화의 기운이 한반도 천지를 뒤덮고 있던 작년 7월, 4년 여정의 민선7기 지방정부가 출항의 닻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아시아톱 민주주의 아성을 지키는 굳건한 수비대요, 전국의 모든 공동체를 평안하게 유지하는 주력군이다.

민선7기 지방정부들은 무슨 비전을 갖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본지는 여러차례에 걸쳐 서울시 자치구를 찾아 이를 확인하고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민선6기 동안 닦아 놓은 ‘변화와 혁신’의 기반 위에 ‘동작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고 있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편집자주-

 

젊은 구청장 역동적 행보 ‘전국 행정街’ 주목

장승배기-행정, 노량진-경제 지역균형 큰그림

보육청,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살맛나는’ 변화

 

이창우 동작구청장(49)은 1970년생으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함께 서울시 25개 자치구 수장 중 가장 젊다. 민선6기 취임 이래 구민의 재신임을 얻어 ‘재선구청장’으로 활동하기까지 지난 5년 동안 이 구청장은, ‘최연소 구청장’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치로, 동작구를 ‘가장 살맛나는, 사람 사는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특히 이 구청장은 동작구의 미래를 바꾸는 굵직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바로 동작구의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장승배기 행정종합타운’과, 전국 지자체에 동작구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혁신적인 복지사업인 ‘보육청’ 및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그것이다.

이 중 ‘장승배기 행정종합타운’은 장승배기(상도권)을 행정 중심축으로, 노량진을 경제 중심축으로 각각 육성해 동작구의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육청은 어린이집 운영의 전문성 강화와 보육체계의 통일성, 보육교사에 대한 공정한 인사관리와 처우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100세시대를 맞이해 건강한 노후기반을 조성하고자 설립된 것으로, 기존의 시혜성 일자리가 아니라 61~73세까지 정년을 보장해 제2의 은퇴 시까지 어르신 스스로 생활수준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돕는 어르신 일자리 모델이다.

민선7기를 맞아 이창우 구청장은 그동안의 업적을 기반으로, 동작의 실질적인 진전, 그리고 행복한 변화의 완성을 그리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 같은 목표를 ‘진화’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민선7기 1년이 지난 즈음, 동작의 진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이창우 구청장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

지난 1월, 구립 신대방동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는 이창우 구청장.
지난 1월, 구립 신대방동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는 이창우 구청장.

 

- 민선7기 취임 후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진화하고자 노력한 1년이라고 말하고 싶다. 민선6기 때 동작의 변화를 계획하고 진행하기 시작했다면, 지난 1년은 행복한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진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실행하고자 노력해 왔다. 구민에게 ‘동작의 발전’이라는 결과물을 선물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향후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동작구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기에, 변화의 매듭을 완성해 선물로 드리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남은 임기를 어느 때보다 값지고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격려해 주고 기다려 주신 구민과 묵묵히 함께 땀 흘린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 지난 2017년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을 완성하셨습니다. 동작구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와 주력사업은 무엇인가요?

“민선7기 첫해를 맞아 동작구의 새로운 키워드를 ‘진화’로 잡았다. 저를 비롯한 구청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모든 분야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이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모든 사업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해, 동작의 진화된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

종합도시발전계획은 민선6기 취임 후부터 동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최소 한 세대를 관통하는 로드맵을 세우고자 구민들과 함께 준비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지난 2017년 완성됐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흔들리지 않을 기본 원칙 아래 △떠나는 동작에서 머무는 동작으로(주택·도시) △찾고싶은 동작(문화·역사·관광) △활력이 넘치는 동작(산업·경제) △살맛나는 동작(복지·교육)을 동작구의 미래 모습으로 설정했다.

지난 8월에는 종합도시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동작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동작구형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마련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동작구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

- 종합도시발전계획의 내용을 보면, 동작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미래먹거리를 준비해 ‘찾고 싶은 동작’을 만드는 관광명소화 사업이 눈에 띕니다. 용양봉저정일대 역사공원화사업과 용봉정근린공원 명소화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용양봉저정은 정조대왕이 화성 능행차 시 잠시 쉬는 행궁으로 쓰이던 장소로, 역사가 깃든 서울시 지정문화재다. 올해 본동 일대 토지 매입, 건물 철거와 주변 시굴, 정밀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0년 토지매입·정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 2022년까지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용봉정근린공원은 한강이남에서 강북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호주 시드니의 맥쿼리 포인트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올해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까지 휴식·탐방시설을 갖춘 자연 속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또 근린공원 산책로 정상은 2022년까지 서울 야경을 조망하는 명소로 조성하고자 한다.”

- 최근 서울시에서 추진한 노들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고 노들섬~노량진을 잇는 보행교도 건설될 예정입니다. 동작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연계해 나가실 예정인지요.

“노량진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노량진수산시장, 충절을 상징하는 사육신공원,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용봉정근린공원, 정조대왕이 화성 능행차 시 쉬어갔던 용양봉저정 행궁, 그리고 한강 수변을 즐길 수 있는 탁월한 자연환경 등 어마어마한 문화관광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것들이 체계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지 못했다.

다행히 서울시에서 2021년까지 한강 아치교 상단에 보행교(백년다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노량진 문화자원들을 하나의 문화·관광 벨트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들은 지난달 개장한 음악중심 문화복합기지인 노들섬에서 공연을 관람한 후 백년다리를 건너 용양봉저정,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산책하며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기면서 추억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구는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과 수산시장 2단계 개발사업 등을 통해 노량진과 여의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차량·보행체계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노량진로~노들길~여의도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노량진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보행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노량진역사를 공공성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현대화하고, 철로를 덮은 상부는 구민의 휴식을 위한 대규모 녹지공원이자 단절된 보행로를 연결하는 통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작의 관문 노량진 일대를 동작~여의도, 동작~노들섬으로 연결하는 문화·상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이를 거점으로 구 전역을 자족가능한 도시로 한 단계 진화시킬 생각이다.”

지난 6월, 제2회 노량진 야간난전 축제에 놀러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창우 구청장.
지난 6월, 제2회 노량진 야간난전 축제에 놀러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창우 구청장.

 

- 이밖에 남은 임기 중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현재 스마트시티 조성, 권역별 균형발전도시 조성,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동작구는 2019년을 스마트시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동작구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환경, 복지, 안전 등 구민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첨단기술로 해결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전략이다.

첨단기술을 교통안전 분야에 접목해 ‘어린이 통학로 안전 솔루션’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도시재생 사업을 연계해 보행안전, 침수대비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안전 시범마을’ 조성사업도 202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계획수립단계부터 구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운영해, 구민과 함께 도시문제 발굴부터 해결방안 마련까지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

권역별 균형발전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사당동 옛 범진여객 부지에 구민편익 복합시설을 건립, 사당동 지역을 공공복지중심축으로 만들어, 사당권역과 장승배기·노량진 일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재산교환 업무협약을 올해 6월 체결하고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며, 202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흑석권역에는 시설 노후화와 악취 발생으로 구민의 이전 요청이 계속돼 온 흑석빗물펌프장 이전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빗물펌프장 이전지에는 문화지원센터를 포함한 구민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생각이다.

상도4동·사당4동 지역은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 구민공동체 활성화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구민이 계속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밖에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고등학교가 없는 동네로 남아 있는 흑석동에 흑석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민선6기부터 추진해 온 역점사업으로, 고등학교를 유치한다면 흑석·사당권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와 성남고·숭의여고의 과밀학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과 70여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유치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으며, 2023년에 차질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열 기자·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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