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난해 대외평가·공모사업 인센티브 111억원
중구, 지난해 대외평가·공모사업 인센티브 111억원
  • 이승열
  • 승인 2020.0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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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초등돌봄, 저출산 우수시책 ‘대통령상’… 동정부 예산편성, 주민참여예산 평가 ‘최우수’
전통시장·봉제산업 등 도심산업 활성화 위한 공모사업에서도 성과
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해 정부 각 부처, 서울시 등 외부기관 대외평가 및 공모사업에서 굵직하고 알찬 성과를 거뒀다.

구는 2019년 한해 동안 총 82개 사업에 걸쳐 111억5100만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찾아 응모하고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해 쌓아올린 성과다. 

먼저 대외평가 부문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년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직영초등돌봄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민선 7기 서양호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내걸고 매진한 돌봄과 교육 정책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으로 사교육비와 가정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여성경력단절 감소로 출산율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정책으로 꼽혔고, 타 자치구와 교육청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또 중구형 동정부를 표방하며 주민참여를 전면에 내세운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편성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 구의 2020년 동주민센터 주민참여예산 발굴규모는 122억원에 달하며, 1만1200명이 주민총회 투표에 참여해 화제를 끌었다. 

공모사업에서는 77개 사업에서 104억4700만원을 획득했다. 대외평가에서 주로 상주인구를 위한 돌봄과 교육, 주민참여 등이 인정받았다면, 공모사업에서는 상업인구를 위한 성과가 크다. 전통시장과 봉제산업 등 도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다. 

우선, 고객편의시설과 소방·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주차환경개선사업이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8억500만원을 교부받고 2020년도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또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8400만원의 공모사업비를 들여 화재알림시설 설치를 마쳤다. 아울러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분야 공모로 3억3200만원의 지원금을 교부받을 예정이다. 

신규사업으로 응모해 1억6800만원을 지원받은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사업은, 영세하고 노후된 관내 39개의 의류제조 작업장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변화시킨 것. 중구 패션봉제인을 위한 공동브랜드(DEMIDEMI) 론칭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의류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을지로를 강타한 레트로 열풍에 발맞춰, 중구의 도심제조업과 크리에이터 역량을 결합한 신선한 공모사업도 두드러진다. 중구 소재 을지트윈타워 공실을 이용해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킹스페이스, 쇼룸, 창업코칭스페이스 등 을지로 창의제조 혁신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으로 최초 선정돼 6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렇게 중구가 지난해까지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는 2011년 6억9000만원을 시작으로 무려 855억원에 달한다. 인센티브는 부족한 사업 재원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방편인 만큼, 지자체가 재원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할지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해 성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직원들의 창의력과 적극 행정이 뒷받침된 값진 결실”이라며 “이 같은 성과가 새해에도 주민 행복과 중구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