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통신망 1단계 구축 완료
재난안전통신망 1단계 구축 완료
  • 이승열
  • 승인 2020.01.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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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 1단계 사업(대전·세종·강원·충청) 완료, 경찰부터 서비스 제공
올해 말까지 전국 단위 통신망 구축 완료,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음성은 물론 사진·영상까지 전송 가능한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Long Term Evolution)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운영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불이나 도심화재, 선박 침몰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경찰, 소방, 해경, 지자체 등 관련 대응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을 사용하게 돼,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파악과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여러 재난대응 기관들이 현장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기존에는 재난대응 기관별로 VHF/UHF 무전기나 KT파워텔 같은 상용망을 사용했다. 그 때문에 상황 공유나 대응이 어려운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행안부는 2018년부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총 1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 남부권, 수도권 순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사업 구역인 대전과 세종, 강원, 충청지역 경찰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어 오는 8월까지 제주·경북·경남·전북·전남·광주·대구·부산·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하는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한다. 이어 연말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통신망 구축을 완료해 내년부터 전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재난현장 사진과 영상도 전송할 수 있어, 효율적 대응지시와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이 기대된다. 또 기존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현장 대응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신속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남아 있는 재난안전통신망 2·3단계 구축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해 세계최초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