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구·경북 지역에 구급차 81대 추가 지원
소방청, 대구·경북 지역에 구급차 81대 추가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0.03.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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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 동원령 2호 발령
지난 28일 동원령1호 발령으로 대구 두류정수장에 집결한 구급차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구급 대응을 위해 3월2일 오후 6시부로 구급대 동원령을 2호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1일 동원령1호로 18대 36명, 28일 동원령1호로 18대 18명이 출발한 데 이어 3일 만에 81대 162명이 추가된 것이다. 

소방력 동원령은 1호부터 3호까지로 나뉜다. 1호는 전국 시·도 당번소방력의 5% 이내, 2호는 5~10%, 3호는 10~20%를 동원하게 된다. 

3차로 지원된 81대까지 합치면 모두 117대의 타 시·도 본부 구급차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지원된 것. 이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119구급차 1586대 중 약 7.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충북, 경북, 경남 소속 구급차 81대가 3일 새벽 대구로 출발했다. 이들은 오전 9시, 구급차 자원대기소가 마련된 대구 두류정수장(달서구)에 모두 집결했다. 

이로써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구급차는 대구 소속 59대, 경북소속 140대, 1차 지원대 18대, 2차 지원대 18대, 3차 지원대 81대 등 총 316대로 늘어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전국의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체계로 전환해 운영 중”이라며 “구급뿐 아니라 화재예방과 방역활동 등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