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365일 24시간 민원서류 발급
중구,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365일 24시간 민원서류 발급
  • 이승열
  • 승인 2020.11.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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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 외부에 무인민원발급존 설치…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 무료 발급
민원창구 업무 경감해 생활·복지 등 주민 밀착형 공공서비스 확대
광희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365 무인민원발급존
광희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365 무인민원발급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앞으로 중구 내 15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 모든 동주민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2일 운영을 시작하면서다. 

특히,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구는 회현동, 필동, 장충동, 광희동,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신당5동, 동화동, 중림동 등 10개 동 주민센터 외부에 무인민원 발급부스를 설치했다. 각 부스에는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했다. 

청사 이전·리모델링 계획으로 외부에 부스 설치가 어려운 5개 주민센터는 청사 내부에 무인민원발급기를 들여 우선 운영한 후 설치여건이 조성되면 외부로 옮겨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는 모두 80여종이다. 신분증 없이 지문 확인만으로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국세·지방세 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6월 <중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무료 발급으로 전환했다. 이들 서류는 무인민원발급기 발급 서류 중 80%를 넘는다. 이 덕분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한 서류 발급량(7월)이 수수료 개정 전(5월)과 비교해, 주민등록등초본은 30%, 가족관계증명서류는 255%나 증가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구는 동주민센터에 ‘주민 자유이용 창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자유이용 창구’에는 정부24 전용PC가 설치돼, 주민이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에 인증서만 담아오면 자유롭게 서류를 발급받거나 출력을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도 물론 가능하다. 

구는 이와 같이 비대면 업무를 확대하고, 이에 따라 절약되는 행정력을 청소, 주차, 공원관리, 도서관 운영 등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 공공서비스 영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민원행정은 주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라며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행정 혁신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기능은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