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돌봄 네트워크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
중구, 돌봄 네트워크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
  • 이승열
  • 승인 2020.1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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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돌봄 시범사업 추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일환으로 사업비 1억 투입
중구는 ‘중구형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중구형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발달장애, 주말 긴급돌봄, 야외체육활동 돌봄 등 다양한 돌봄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이다. 

‘중구형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는 공동주택 안에서 돌봄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긴급하게 필요한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주민참여형 돌봄사업'이다. 돌봄으로 관계를 이어 주민공동체를 더욱 돈독히 함으로써, 학교나 시설에서 이뤄지는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분야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진행한다.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해 온 주민모임과 사회적경제 기관들이 참여한다. 참여 주민모임은 발달장애인 돌봄 모임인 ‘아낌없이주는나무 협동조합’, 주민강사 모임인 ‘놀이로통합교육강사 협동조합’, 공동식탁 및 밥상을 운영하는 ‘맘티쳐’와 ‘육아맘’ 등이다. 이들은 이미 구에서 주최한 주민공모사업 ‘내:일가치 챌린지’ 사업을 통해 모임을 탄탄히 다져 온 전력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맞벌이부부들의 참여도 높다고 구는 전했다. 돌봄공간을 찾아내 방과후 또는 주말돌봄 공백을 메우고, 먹거리를 공동으로 마련하기도 한다. 학원강사 경력을 갖춘 부모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 돌봄의 질적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중구는 교회 주차장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 인조잔디축구장을 마련했다. 

주민주도 돌봄사업의 가장 큰 장벽은 돌봄공간 부족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으로, 주중 비어 있는 인근 교회의 주차장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 인조잔디축구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각종 체육시설이 폐쇄된 상황에서 야외 인조잔디축구장에서 열리는 인라인 교실과 축구교실 등 생활체육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구는 중구 지역상생 일자리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인 ‘중구 스마트케어’를 구축해, 긴급돌봄을 비롯한 다양한 돌봄 분야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구는 주민주도형 돌봄사업이 아동청소년, 발달장애가족, 어르신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공모사업비 총 3억원을 지원해 돌봄 플랫폼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돌봄문제를 해결하고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회적경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