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R&D혁신지구에 ‘AI지원센터’ 착공, 2023년 개관
양재R&D혁신지구에 ‘AI지원센터’ 착공, 2023년 개관
  • 이승열
  • 승인 2021.05.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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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새싹기업 육성 및 전문인재 양성 핵심시설… 카이스트 AI대학원 입주
AI지원센터 건립 예상도
AI지원센터 건립 예상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조성 중인 ‘양재 R&D 혁신지구’에 'AI지원센터'를 건립한다. 

3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14일 착공식을 갖고, 2023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317억원이 투입된다. 

AI지원센터는 혁신지구 내 옛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서초구 태봉로 108)에 연면적 1만20㎡, 지하1층~지상7층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기업 종사자와 연구원 등 500명 이상이 입주‧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AI지원센터는 AI 분야 새싹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시설이다. 입주 새싹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창업보육, AI 분야 교육, 양재 일대의 AI 연구소와 기업 간 교류 및 협업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시는 앞서 2017년 개관한 AI양재허브에 더해 AI지원센터 조성으로 부족한 기업 입주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AI산업 거점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내 최초의 AI대학원인 카이스트 AI대학원도 지난해 유치했다. 혁신지구에 들어서는 첫 번째 교육기관이다. 학위‧비학위 과정 운영, 기업 기술 이전, 취업 연계 등 협력 사업을 통해 AI산업의 혁신거점인 양재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지원센터는 다양한 소통 공간을 배치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를 적용해 지어진다. 건물은 양재천, 우면산 등 자연과 어울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녹색건축물로 건립된다. 

1~2층은 AI 기업‧연구소를 위한 열린 공간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입주기업뿐 아니라 양재 일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4층은 입주기업 업무공간이며, 5~7층에는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입주한다. 입주기업과 카이스트의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4~6층에 커뮤니티 계단이 설치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AI산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연구시설의 대표 공공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안전시공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