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별빛내린천 악취 개선
관악구, 별빛내린천 악취 개선
  • 이승열
  • 승인 2021.05.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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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악취 차단게이트 10곳 설치, 하수박스에는 EM 이용 수질 개선
하수 악취 차단 게이트 설치 전후 비교
하수 악취 차단 게이트 설치 전후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별빛내린천의 악취를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별빛내린천 곳곳에는 하수박스와 우수토실 토출구가 있어, 여기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산책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신림펌프장, 봉림교, 신림2교∼충무교, 신림3교 등 10곳에 하수 악취 차단게이트를 설치해. 산책로로 나오는 악취를 차단할 계획이다. 

또, 별빛내린천과 봉천천 합류부 하수박스에는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해 악취를 차단할 방침이다. 유용미생물은 악취뿐만 아니라 수질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이를 이용한 악취 개선은 타 시·도에서도 이미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구는 5월부터 9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악취 개선 효과 평가를 실시, 내년부터 본 장비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관악구 도림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 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도림천 내 관악구 구간을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로 정하고 ‘별빛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편의 시설과 산책로 조성을 위한 가로변 시설 개선, 진출입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한 별빛게이트 조성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2022년 12월 서울대 정문에서 동방1교까지 하천이 복원되고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서남권의 대표 하천 생태축이 완성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별빛내린천 악취환경 개선으로 주민에게 쾌적한 산책환경과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