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폭염 피해 없도록 모든 행정력 동원
중구, 폭염 피해 없도록 모든 행정력 동원
  • 이승열
  • 승인 2021.07.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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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검사소 대기자에게 양산 대여 서비스, 도로 살수작업 강화, 취약계층 위한 폭염대책 추진
지난 15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에게 파란색 양산을 대여한 모습.
지난 15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에게 파란색 양산을 대여한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폭염에 지쳐가는 구민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먼저 구는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선별검사기동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자 대기하는 시민들을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양산 대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1시간마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는 1일 2회 주변 살수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구는 도시열감을 저감하기 위해 도로 살수작업을 강화한다. 구는 그간 대형 살수차량을 가동해 퇴계로, 을지로, 세종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폭염특보(폭염주의보 이상) 발효 시 민간 살수차량을 임차해 동 이면도로까지 실시한다. 일반 살수차량보다 비교적 작은 5톤 용량의 소형 살수차량 4대를 빌려서, 진입 가능한 이면도로까지 물청소 작업을 한다.   

폭염경보 발효 시에는 동주민센터 행정차량(1톤)에 살수장비를 장착, 골목길까지 작업하고, 취수 지원을 위해 구의 대형 살수차량이 거점지역에 대기해 용수를 보급한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살수작업을 실시하는 모습.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살수작업을 실시하는 모습.

이와 함께, 구는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약 4개월간 강화된 폭염대책을 운영한다. 폭염취약계층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안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으며, 폭염취약계층 1500여명에게 폭염키트를 지원했다. 또, 폭염 고위험군 230가구에 에어컨 보급을 완료했고, 폭염취약계층 500세대 전기료 3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하철역 주변, 횡단보도 앞 등 주민왕래가 많은 곳에 그늘막 139개를 설치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방역상황 악화로 피로도가 누적되고 폭염까지 겹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폭염 속 선별검사소를 지키며 고생하는 의료진과 행정인력을 위한 쿨스카프와 아이스조끼 지원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