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형 스마트쉼터 1년… 이용인원 100만명 돌파
성동형 스마트쉼터 1년… 이용인원 100만명 돌파
  • 이승열
  • 승인 2021.08.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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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7개 추가, 총 28개 운영… 폭염 속 무더위쉼터로 인기
스마트포용도시 사업 중 구민 만족도 1위… 13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왕십리역 4번출구 앞에 설치된 스마트쉼터의 모습
왕십리역 4번출구 앞에 설치된 스마트쉼터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 8월 처음 설치한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1년간 100만명이 넘는 주민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누적 이용인원은 106만3853명에 달했다. 특히, 폭염으로부터 대중교통 이용객을 보호하는 무더위쉼터로 활용되며, 올 7월 한 달간 총 21만7186명이 이용, 전월 9만3318명의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는 7월 말까지 행당역, 성동구민체육센터 앞 등에 7개의 스마트쉼터를 추가 설치하면서 현재 총 28개의 스마트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버스승차대의 고유기능에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미래형 버스승차대이다. 냉·난방, 미세먼지 정화, 출입문 열화상카메라, UV플라즈마 공기살균, 지능형 CCTV 선별관제, 실시간 버스도착 영상 안내, 교통안내, 휴대폰 유무선 충전, 공공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원격관제가 가능한 전동 블라인드 및 버티컬, 단열필름, 윈드바이저(내부 공기순환을 돕는 무동력 바람개비) 등을 추가 설치했다. 전동 블라인드와 버티컬은 성동구청 5층에 위치한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쉼터 28곳의 일조 방향과 햇빛의 각도에 따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쉼터 외부 유리에 단열필름을 부착, 뜨거운 햇빛이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고, 쉼터 내부의 공기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윈드바이저도 설치해 냉방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공기순환 구조를 내기 혹은 외기로 선택할 수 있게 해, 밀폐시설의 취약점도 개선했다. 

스마트쉼터는 구의 스마트포용도시 정책 중 구민이 가장 만족하는 사업 1위(30.8%)에 선정됐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솔루션 확산사업의 ‘등대도시’로 성동구를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13개 지자체가 합동으로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등 성동구의 주요 사업에 대해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구는 스마트도시 선두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일상생활에서 주민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스마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포용도시의 가치를 구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포용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