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소형 스마트쉼터’ 19개 설치
성동구, ‘소형 스마트쉼터’ 19개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2.05.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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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필수기능 탑재… 범죄 발생 시 비상 대피처로도 이용
마장역 인근에 설치된 소형 스마트쉼터의 모습.
마장역 인근에 설치된 소형 스마트쉼터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는 ‘소형 스마트쉼터’ 19개소의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20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에는 ‘성동형 스마트쉼터’ 28개소와 ‘소형 스마트쉼터’ 19개소 등 총 47개소의 스마트쉼터가 설치됐다. 

‘소형 스마트쉼터‘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필수 기능만 담은 모델이다. 기존 스마트쉼터의 약 41%(5.94㎡)의 규모로 작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냉난방, 공공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구는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폭염, 한파, 미세먼지와 우천시 불편 등을 해소하며 이용만족도 94%를 보일 만큼 주민의 확대 설치 요구가 높아, 좁은 곳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스마트쉼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초 성동구청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에 시범 설치하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의견을 모아 적극 반영했다. 특히, 휴대전화 충전기,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는 물론, 서울숲을 모티브로 삼아 내부를 나무로 제작하고 힐링음악을 재생하며 이용의 편안함을 더했다. 

구는 성동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범죄다발지역을 우선 고려해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상행동 감지를 위한 원격관제 지능형 CCTV에 이어, 내부에는 비상벨도 설치했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구청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와 통화가 연결되고 즉각 경찰관을 호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쉼터를 각종 범죄 발생 시 비상 대피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지난 2020년 8월 최초 운영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이용인원 2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성동구민이 선정한 스마트포용도시 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사업’ 1위(30.8%)에 선정됐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솔루션 확산사업의 ‘등대도시’로 성동구를 선정하기도 했다. 등대도시는 각종 스마트시티 기술을 대규모로 실험해 타 도시에 확산·전파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를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