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상가 밀집 종로3가에 파출소 없어”
“귀금속 상가 밀집 종로3가에 파출소 없어”
  • 이승열
  • 승인 2021.09.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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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구정질문 9명 의원 참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여봉무)는 지난 7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하고, 이어 16일 제2차 본회의에서 답변을 들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총 9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최경애 의원은 종로1∼4가 지역 파출소 신설을 건의했다. 최 의원은 “종로1∼4가 지역은 귀금속을 비롯해 크고 작은 상가들이 밀집돼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이라면서 “하지만 밤에는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범죄발생에 취약하며, 2500개가 넘는 귀금속 상가가 밀집돼 있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파출소를 추가로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특히 귀금속거리가 있는 종로3가 지역은 기존 파출소가 없어지고 민원상담 역할을 하는 치안센터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천호 행정국장은 “파출소 설치는 경찰청에서 행정여건과 범죄발생 추이, 주민 의견, 근무 인력, 근거리 관서 위치,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라고 설명하고 “관할 경찰서인 혜화경찰서에 파출소 신설을 적극 건의하고 서울지방경찰청까지 순차적으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진경 의원은 평창42길을 명예도로 ‘윤여정길’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노 의원은 “이곳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 씨가 30년 이상 살고 있는 거주지로, 윤여정길을 지정한다면 종로구를 널리 알리고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거택 도시관리국장은 “도로명주소법 개정 법령에 저촉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윤여정 씨 본인 의사 확인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 전영준 의원은 커피박의 수거 및 재활용 체계를 정비해 커피박을 친환경 퇴비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금옥 의원은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사업을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대상까지 확대하자고 건의했다. 윤종복 의원은 종로구의 주택정책과 인구증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유양순 의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지역유선방송 시청 이용요금과 지역신문 구독료를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강성택 부의장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플랫폼노동자)를 위한 쉼터 조성을 건의했다. 라도균 의원은 창신3동 주택가 태국음식점의 영업신고 수리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재호 의원은 어려움에 빠진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한 대책과 향후 계획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