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성동구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
‘서울시 1호’ 성동구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
  • 이승열
  • 승인 2021.11.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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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일간 일평균 620명, 총 10만8천명 접종
지난 4월1일 1번 접종자를 기다리는 ‘서울시 1호 성동구 예방접종센터’ 대기화면의 모습.
지난 4월1일 1번 접종자를 기다리는 ‘서울시 1호 성동구 예방접종센터’ 대기화면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운영했던 ‘성동구 예방접종센터’가 지난 30일 운영을 종료했다. 

성동구 예방접종센터는 지난 4월1일 ‘서울시 1호’로 개소한 이래 추석연휴와 공휴일 하루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의 쉼없이 운영돼 왔다. ‘무사고 백신접종센터 운영’이라는 213일간의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성동구 예방접종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센터의 접종 업무를 전담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운영모델로, 서울대학교 병원 의사 및 간호사 17명, 구 행정인력, 군, 경, 소방공무원 등이 근무했다. 또, 인근의 한양대학교 병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의료진과 센터종사자들을 포함한 70여명의 근무인력이 일평균 약 620명의 방문자들을 위해 철저하고 안전하게 센터를 운영했다. 개소 이래 10만8000여명(1차 5만5850명, 2차 5만2150명)의 구민에게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했다. 

성동구 예방접종센터는 서울시 최초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철저한 보안으로 안전하게 운영해 예방접종센터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3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오며 육군 221여단 부대원들과 24시간 비상근무로 냉동고 상태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보안을 준수했다. 서울대병원 전담 약사의 화이자 백신 주사기 세분화 작업과 검수 또한 꼼꼼하고 노련했다. 

하얀 박스 모양의 접종부스는 타 지역의 접종센터로 널리 퍼졌고, 모니터실 입구에 마련된 2대의 클린게이트는 통과할 때마다 미세먼지·바이러스 등 유해환경을 차단하는 최첨단 방역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직원들이 발달장애인 접종을 지원하는 전담 도우미를 맡는 등, 연령과 대상에 따라 예약, 이동, 접종까지 맞춤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성동구민 접종인원은 10월26일 기준 21만명이 넘어, 전체 주민의 76.3%를 기록했다.

한편, 구는 지난 29일 정원오 구청장과 서울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 행정지원 등 약 7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솔선수범해 동참해 주고 있는 구민 여러분 덕분에 높은 백신접종률을 보이게 됐다”라며 “예방접종센터에서 헌신해주신 의료진과 종사자, 그리고 많은 숨은 봉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