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서울 최초 ‘모든 여성청소년에 생리용품 보편지원’
성동구, 서울 최초 ‘모든 여성청소년에 생리용품 보편지원’
  • 이승열
  • 승인 2022.02.14 12:31
  • 댓글 0

이달부터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 월 1만2000원 바우처 카드 지급
성동구 여성청소년은 이달부터 바우처 카드로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성동구 여성청소년은 이달부터 바우처 카드로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부터 지역 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한다.

서울 자치구 중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바우처를 지원하는 곳은 성동구가 처음이다.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1∼18세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을 거쳐 월 1만2000원의 바우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성동구와 협약을 맺은 서울시내 4개 편의점 업체(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생리용품을 구입할 때 일반 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구는 앞서 <성동구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2021.7.15.)를 제정하며 여성용품 구입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섰다. 조례는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 등의 목적과 여성청소년 지원물품 종류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구는 상반기 신청률과 만족도 등 성과를 평가해, 하반기에도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깔창 생리대와 같이 청소년의 기본적인 건강권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