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3월부터 운영
오세훈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3월부터 운영
  • 문명혜
  • 승인 2022.02.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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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개 구 14개 공동체서 올해 25개 구 40개 공동체로 확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참여할 40개 공동체(160개 어린이집)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전 자치구에서 운영한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사업으로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ㆍ민간ㆍ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지난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24일부터 2월8일까지 공개 모집결과 79개 공동체 316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작년 1.7대 1 보다 2배 가량 높은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차량, 물품, 교재를 공유하거나 공동 구매해 운영비의 32%를 절감하면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학부모 만족도가 높고, 보육 현장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시는 어린이집 현황, 사업계획, 자치구 의지 등을 평가해 이번 26개 공동체, 102개 어린이집을 신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작년 8월부터 참여한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을 포함해 총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이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으로 운영된다.

이번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 교사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알찬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보육모델, 놀이 프로그램 등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생태친화 프로그램’, ‘다함께 프로그램’의 보육모델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공동체별로 원하는 놀이 중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BI를 개발, 공유어린이집 160개소에 현판을 부착해 인지도 향상 등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공유어린이집에 선정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도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인큐베이팅을 통해 올해 실제 공유활동을 수행한 공동체에 대해서는 내년 공유어린이집 선정 시 우선 선정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운영비용 절감, 입소공유, 양질의 보육프로그램 공동실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보육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면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확대할 계획으로, 어린이집간 상생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서울시 대표 보육모델로 안착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