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유어린이집→모아어린이집 ‘이름 변경’
서울시, 공유어린이집→모아어린이집 ‘이름 변경’
  • 이승열
  • 승인 2022.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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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2일 마곡 소재 어린이집서 현판식… 새로운 BI도 개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명칭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공유어린이집으로 선정된 160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그동안 보육 프로그램 및 교재교구 등을 서로 함께 나눈다는 ‘공유’의 의미가 실제 보육현장에서는 ‘공동소유’로 인식되는 등 사업 취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모아어린이집이라는 이름은 ‘공동체 구성’, ‘상생협력’이라는 사업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로 모으고 △보육교사, 부모, 아동,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별도로 운영되던 서울시 다함께보육, 생태친화보육 프로그램을 하나로 모아 운영한다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았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대통령 당선인의 보육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추진 배경, 사업 내용, 사례 소개, 사업효과 등을 담은 리플릿 4000부를 제작해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움센터, 자치구 동 주민센터, 타 시‧도 등에 배부하고, 사업내용을 담은 매뉴얼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네 번째)이 22일 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네 번째)이 22일 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22일 오후 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을 방문해 현판식을 갖고, 모아어린이집의 전국적인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는 명칭 변경과 함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공식 BI(Brand Identity)도 새롭게 개발했다. 공식 BI를 적용한 현판을 마곡단지 내 모아어린이집을 시작으로 160개소에 차례로 부착할 계획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BI 디자인은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을 모티브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집이라는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한편, 시는 올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25개 자치구,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지난해는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만들고,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께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