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근 5년 6월 화재ㆍ재난 통계 발표
서울시, 최근 5년 6월 화재ㆍ재난 통계 발표
  • 문명혜
  • 승인 2022.06.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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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등 화재 급증,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도로지반 붕괴 주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엔 에어컨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지반 등 붕고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6월 중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기간 중 6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2228건(연평균 446건)으로, 전체 화재 중 7.9%를 차지했다.

이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05명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514건으로 나타나 5월 보다 40건(8.4%)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 화재(18건) 등 냉방기기 화재가 총 33건 발생해 전월 대비 23건 많았다.

냉방기기 화재 발화 유형별로는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6건)이 가장 많았고, 전선간 이음매 불량 등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5건), 과열 및 과부하(4건) 등이 뒤를 이었다.

6월에는 도로 지반 붕괴 등 안전사고도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2021년 서울에서 6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4만3233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6월은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도로 지반 등 붕괴사고(53건)가 5월보다 5건(10.4%) 더 증가했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6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철 무더위 시작으로 안전의식도 이완되기 쉽다”면서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다시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