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6곳에서 여성공무원 비율 절반 넘어서
시·도 6곳에서 여성공무원 비율 절반 넘어서
  • 이승열
  • 승인 2022.07.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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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발간… 지난해 여성 지방공무원 비율 48.1%
연도별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연도별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21년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은 역대 최고인 48.1%로,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공무원 비율이 절반을 넘은 시·도가 2020년 2곳에서 지난해 6곳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21년말 기준)> 책자를 발간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주요 현황을 보면, 먼저 2021년 기준 여성 지방공무원은 14만5379명(48.1%)으로 2020년(13만6071명, 46.6%)보다 1.5%p 증가했다.

여성공무원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9.3%, 2020년 46.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8.1%로 더 늘어났다. 

 

지역별 여성공무원 비율
지역별 여성공무원 비율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53.8%), 서울(51.6%), 인천(51.3%)순이었고, 이들 세 곳을 포함해 경기(50.8%), 광주(50.2%), 울산(50.0%)에서 50%를 넘어섰다. 2020년 서울, 부산 두 곳에서만 50%를 넘었던 것에서 4곳이 추가된 것이다. 

 

지역별 5급이상 여성관리자 비율(‘21년 말 기준)
지역별 5급이상 여성관리자 비율(‘21년 말 기준)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은 2만5431명 중 6171명(24.3%)을 기록해, 2020년(5165명, 20.8%)보다 3.5%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7.4%로 가장 높고, 울산(33.4%), 서울(30.6%), 광주(30.2%) 등 4곳에서 30%를 넘었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전년도 41.8%에서 44.0%로 2.2%p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핵심부서로 여겨지는 기획, 예산, 인사, 감사 담당부서 및 실·국 주무과의 여성공무원 비율도 2020년 43.3%에서 46.3%로 3.0%p 높아졌다.

2021년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337명(53.2%)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이 52.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바 있다. 2021년 8·9급 공채 합격자 2만1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1만3062명(60.4%)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는 지방자치단체 인사제도 개선 및 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책자로 발간하고 있다. 행안부 누리집 및 통계청을 통해 공표하고 있다.

임상규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이번 통계분석 결과, 지자체 여성공무원 및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지방공무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과 역량 발휘에 행안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