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기, 청년들이 해법 찾아나서
지역위기, 청년들이 해법 찾아나서
  • 양대규
  • 승인 2023.04.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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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마을사업 12곳 선정...정부, 3년간 2억원씩 지원 예정
2021년 선정된 충남 공주시 '자유도' 청년마을에서 청년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충남 공주시 ‘자유도’는 2021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로 선정된 지역이다.

청년단체 ‘퍼즐랩’은 ‘자유도’에서 당시 외지인 70%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공주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도 이처럼 청년이 중심이 돼 지방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12곳의 청년단체와 지역이 선정됐다.

선정된 12곳은 세종시 연서면, 강원 홍천군, 충북 보은군ㆍ진천군, 충남 홍성군ㆍ예산군, 전북 익산시, 전남 고흥군ㆍ영암군, 경북 영천시ㆍ고령군, 경남 의령군이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 단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정해진 형식이 없다는 점에서 청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전국 161개 청년단체가 응모해 1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선정된 청년단체들은 오는 5월부터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활동 공간 조성, 지역자원과 청년 아이디어를 연계한 일거리 실험 등 지역마다 독특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 보은군 회인면은 ‘라이더 테마마을’을 컨셉으로 청년단체 ‘삶은 동네’가 자전거 및 오토바이를 활용한 라이더 특화 창업에 나선다.

경북 영천시 금호읍은 MZ세대의 와인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은 점을 반영해 ㈜리드로컬이 관련 콘텐츠 및 와이너리 브랜딩, 와인 축제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정부는 선정된 청년단체에게 첫해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이후 사업성과를 평가해, 향후 2년 동안 2억 원씩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진행 전에 2023년 청년마을 운영지침 설명, 선후배 청년 마을 간 교류 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국 27개 청년마을과 이번에 선정된 12개 팀이 함께 참여한다.

이와함께 청년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청년마을 상생협의회’를 시ㆍ도 주관으로 운영해 지속적으로 지자체의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과 매력에 빠져 청년마을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해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청년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