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 "기업 참여가 필수"
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 "기업 참여가 필수"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1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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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B20 환영사에서 강조

“세계 경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려면 궁극적으로 기업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조를 필요로 하는 이 시기에 여러분(기업가)들이 국제 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세계는 이러한 유례없는 최고위급 정책대회의 결과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 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주체는 기업”이라면서, “그동안은 각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통해서 세계 경제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정부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고 또 재정건전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경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려면, 궁극적으로 기업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내야 한다.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고 그러면 수요가 창출될 것이고 또 소비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일자리 역시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개발 격차 역시 균형된 세계 경제를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개발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저개발국에 대한 민간투자가 필수적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뜻에서 한국은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 주요의제로 개발문제를 채택했다.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개발도상국 경제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B20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에 대한 간략한 입장 전달에 이어 “(B20 사전보고서에서 제시한) 6개의 주요 권고안은 내일 G20 정상회의에서 직접 여러분의 회의 결과를, 또 여러분의 제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히며, “여러분들께서 펼쳐온 노력과 오늘의 대화 결과가 유용했다고 평가돼 서울 회의를 잇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비즈니스 서밋이 민간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공식 채널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 내년 프랑스 회의, 그 다음 열리는 멕시고 정상회의 때도 개최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환영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B20에서 다루는 주제는 G20 정상회의 주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관련 주제에 대한 세부적인 생각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