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답상가시장 중심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추진
용답상가시장 중심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추진
  • 이승열
  • 승인 2019.06.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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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용답상가시장 및 주변 주거지,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희망지 사업 대상지 선정
대상지 위치도
대상지 위치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용답동 용답상가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희망지 사업’을 용답중앙길 69 일대 주거지에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용답상가시장은 지난 5월 서울시가 추진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델인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도시재생사업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상인과 지역주민 간의 공감대 형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에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평가된 것. 

현재 용답상가시장과 주변 주거지는 노후화가 진행 중이고 상권 침체가 가속화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2011년 인정시장으로 등록된 용답상가시장은 지하철 2호선(용답역), 지하철 5호선(답십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잡화‧식료품‧농산물 등 총 186개의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골목형 시장이다. 역세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이 쇠퇴하고 있으나, 기존 시장상인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인접한 청계천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잠재력을 갖고 있는 상권이기도 하다.

시장 주변은 2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이 전체의 94.7%나 되는 노후화된 주거지이지만, 토지현황이 대부분 90~150㎡미만의 소규모 필지로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하다. 또 저렴한 임대료로 20대 등 젊은 계층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용답동 주민과 시장상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단계인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을 진행한다. 낙후돼 가고 있는 전통시장과 주변 배후 주거지를 결합해 함께 상생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주민모임 운영, 도시재생교육, 지역조사 및 의제 발굴 등을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마을과 시장 간 연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내 물리적 시설 개선과 기존 시장상인 한정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결합, 지역(마을)과 시장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주민공동체 활성화 △시장과 마을 연결 △시장 이미지 개선 △시장-마을 연결가로 환경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용답상가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거점 공간을 조성해, 주민 및 상인 역량강화, 공모사업 추진, 마을의제 논의 등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 주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상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올해 말까지 진행해, 2020년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마을의 소통광장 역할을 했던 동네시장의 기능을 복원해 마을경제 중심지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 낼 것”이라며 “서울의 어느 전통시장보다 앞서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