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제2의 ‘기생충’ 탄생 위한 영화창작공간 제공
중구, 제2의 ‘기생충’ 탄생 위한 영화창작공간 제공
  • 이승열
  • 승인 2020.05.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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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에 영화창작공간 3개소 제공… 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 영화창작공간 1곳으로 구성
27~29일 신청 접수
위치도 (가 : 동호로 268-10, 나 : 동호로 268-12, 다 : 동호로 268-18)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제2의 <기생충> 탄생을 위한 영화창작공간을 장충동에 마련하고, 영화산업 관련 입주자를 모집한다. 

영화창작공간은 관내 기업인 ㈜파라다이스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구에 제공한 총 3개소의 공가를 이용해 마련됐다. 2개소는 영화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로, 나머지 1개소는 영화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모두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운영을 맡은 중구문화재단은 충무로 영화산업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영화관계자에게 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먼저 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은 영화투자 계약이 체결됐거나 예정된 작품으로, 감독이나 주연배우 중 1명 이상의 계약을 완료한 프로덕션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영화창작공간은 영화산업 관련 창작공간 운영계획을 갖고 있는 단체면 된다. 

공간은 영화제작 시 6~8개월 가량 단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를 통해 충무로 영화제작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와, 음향·편집, CG 등 후반작업 관련업체가 다시 중구로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영화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K무비의 산실로서 충무로 영화산업을 복원한다. 

입주신청자는 26일까지 현장을 확인할 수 있고, 이어 27~29일 신청 접수를 받는다. 최종 선정은 심의를 거쳐 6월 초에 확정할 예정이다. 

제출서류 등 관련 세부 사항은 중구문화재단 누리집 공고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중구청 문화관광과 문화생태계지원팀(3396-4614)이나 중구문화재단(2260-664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한국영화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주변에 영화관계자가 부담없이 다시 모여 충무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고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